삼성SDS, 신용카드 복제 불가능한 부채널공격 차단 암호기술 확보

삼성SDS, 신용카드 복제 불가능한 부채널공격 차단 암호기술 확보

삼성SDS(대표 홍원표)는 전자서명 부채널공격을 차단하는 해킹방지 암호기술을 확보했다.

부채널공격은 IC칩이 내장된 사물인터넷(IoT) 기기에서 전자서명 알고리즘이 작동할 때 발생하는 전기 소모량, 전자기 신호량 등을 분석해 전자서명 암호키를 빼내는 해킹기법이다. 전자서명 암호키는 사용자 인증을 위해 IC칩 등에 입력된 개인 고유 비밀 정보 값이다. 해커가 부채널 공격으로 탈취한 신용카드 전자서명 암호키를 새로운 IC칩에 입력하면 카드 복제가 가능하다.

IC칩 보편화와 사용자 인증이 필요한 커넥티드 카 같은 IoT 기기 확산에 따라 부채널공격 위협이 증가한다. 이를 완벽하게 차단하는 암호기술 확보는 난제로 남았다.

삼성SDS 부채널공격 차단 암호기술은 IC칩에 들어있는 전자서명 암호키를 삼성SDS 자체 변환 알고리즘을 적용해 임의의 값으로 대체, 부채널 공격을 차단한다. 지난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암호 분야 학회 CHES 2018에서 부채널공격 차단 암호기술을 공개했다. 미국, 유럽 등에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윤심 삼성SDS 연구소장은 “부채널공격 차단 암호기술은 전자서명이 사용되는 모든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면서 “플랫폼과 솔루션 보안성을 높이고 암호기술 사업도 본격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 SW 전문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