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 눈에 거의 보이지 않는 드론이 등장했습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연구진이 개발한 '팬텀 트위스트(Phantom Twist)'는 프로펠러만 회전하는 일반 드론과 달리 본체 전체가 초당 15~25회 회전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빠른 회전으로 생기는 잔상 효과를 이용해 비행 중 일반 쿼드콥터보다 약 10배 덜 눈에 띄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구진은 컴퓨터와 AI를 활용해 드론의 주요 부품 배치를 자동으로 최적화했으며, 실제 시제품을 제작해 비행 시험도 진행했습니다. 다만 전선과 지지대 등 일부 부품이 보이고 소음도 발생하는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일반 쿼드콥터처럼 급격한 방향 전환은 어렵습니다.
연구진은 이번 기술이 야생동물 관찰과 환경 모니터링, 시설물 점검 등에서 주변 환경에 미치는 시각적 영향을 줄이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