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 KB금융그룹과 손잡고 금융 클라우드 진출한다

NHN엔터테인먼트가 KB금융그룹과 디지털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판교 플레이뮤지엄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와 한동환 KB금융지주 상무를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 협약은 기존의 단순 서비스 제휴가 아니라 IT기업과 금융사가 전사적 차원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선언한 첫 사례다.

양사는 클라우드 부문 역량강화를 위한 다양한 상호협력에 나선다. NHN엔터테인먼트는 통합 클라우드 솔루션 'TOAST(토스트)'를 통해 KB금융 협업 플랫폼 'CLAYON'에 프라이빗 클라우드 인프라를 지원한다. 금융 클라우드 활용을 위한 다양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새해 1월부터 국내 금융사의 클라우드 도입이 확대 허용되는 만큼, 금융 부문 디지털 혁신을 위한 양사의 상호 공조가 더욱 탄력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사에 특화된 TOAST의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높은 보안성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외부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금융사가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금융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NHN엔터테인먼트의 모바일 행동 데이터 수집과 분석 역량을 활용한 데이터 마케팅 협력 △양사 계열사의 다양한 비금융-금융 서비스를 상호 플랫폼으로 연계시키는 결합서비스 모델 창출 △지속적인 공동 과제 발굴과 원활한 협력 지원을 위한 정기협의체 운영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NHN엔터테인먼트가 쌓아온 플랫폼 운영 노하우와 클라우드 기술 역량을 금융 서비스로 확대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향후 양사의 협력 방안을 더욱 구체화하며,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시너지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동환 KB금융지주 상무(왼쪽)와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
한동환 KB금융지주 상무(왼쪽)와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시소 게임/인터넷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