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이젠 명실공히 종합 게임사로! 2월, 개발 전문 자회사 프렌즈게임즈 출범
#2.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 인정! 2월, 1,400억원 규모 투자 유치
#3. ‘for kakao’는 역사 속으로! 8월, ‘카카오게임(kakaogame)’ 브랜드 개편
#4. 직접 보고 체험하는 전시 문화로 거듭난 게임! 10월, 게임 체험 전시전 개최
#5. ‘검은사막’ -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의 성공을 이어간다! 10월, ‘에어(A:IR)’ 퍼블리싱 계약 체결
#6.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와 ‘프렌즈레이싱’이 부산에 떳다! 11월, 지스타 2018 참가
#7. 핵심 자회사의 장기적 성장 동력 확보! 12월, 올 한해 투자 유치 300억 원 달성
설립 3년 차를 맞은 카카오게임즈(각자 대표 남궁훈, 조계현)는 다사다난했던 2018년 게임 업계에서 단연 눈에 띈 중견 기업이다. 무서운 신예로 등장한 2016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준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는 안으로는 내실을 다지고 밖으로는 명실상부 퍼블리셔로서 게임 업계의 중추적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프렌즈레이싱’, ‘프렌즈타워’, ‘프렌즈젬’, ‘그랜드체이스’,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 ‘외모지상주의’, ‘블레이드2’ 등 다수의 게임을 출시하며 유의미한 성과를 거둬온 카카오게임즈. 어느 게임사보다 바쁜 한 해를 보낸 카카오게임즈의 숨 가쁜 행보 중에서도, 특히 인상적이었던 일곱 번의 순간을 꼽아봤다.

#1. 이젠 명실공히 종합 게임사로! 2월, 개발 전문 자회사 프렌즈게임즈 출범!
‘카카오게임’과 ‘다음게임’, 모바일과 PC온라인을 대표하는 유력 게임 플랫폼을 중심으로 퍼블리싱 및 채널링 사업에 주력해온 카카오게임즈는 자체 게임 개발을 새로운 성장 동력의 하나로 선택하고, 내부 스튜디오와 자회사 및 계열 회사들의 역량을 한데로 모아 2018년 2월 프렌즈게임즈를 출범했다.
프렌즈게임즈는 라이언, 어피치 등의 인기 캐릭터로 잘 알려진 카카오프렌즈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의 개발을 전담한다. 특히 대중성을 지닌 캐릭터의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남녀노소를 아우를 수 있는 캐주얼 장르 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출범 첫 해 선보인 대표작은 레이싱 게임 ‘프렌즈레이싱’이다. 150만 명 이상의 사전 예약자를 모으는 등 큰 관심을 받으며 지난 10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 게임은 매력적인 8종의 3D 캐릭터와 다양한 콘셉트의 트랙에서 즐기는 박진감 넘치는 경주가 특징이다. 출시 후 나흘 만에 구글 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 게임 인기 순위 최정상에 오른 바 있으며, 현재도 450만 명 이상이 즐기는 인기 게임으로서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2019년에는 친구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며 마을을 가꾸는 SNG ‘프렌즈타운’(가칭)을 비롯해, 다채로운 모습의 신작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2.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 인정! 2월, 1,400억원 규모 투자 유치!

카카오게임즈는 프렌즈게임즈가 출범한2월, 또 다른 희소식을 전했다. 텐센트, 넷마블게임즈, 액토즈소프트, 블루홀, 프리미어M&A PEF 등 5개사로부터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총 1,4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것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 자금을 양질의 게임 소싱, 글로벌 사업 확대 등 성장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힌 이후 엑스엑게임즈, 넵튠 등 강소 개발사에 지분 투자를 단행함으로써 모바일 MMORPG ‘달빛조각사’ 등의 기대작을 자사의 라인업에 확보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3. ‘for kakao’는 역사 속으로! 8월, ‘카카오게임(kakaogame)’ 브랜드 개편!

카카오게임즈는 2018년 8월, ‘카카오게임(kakaogame)’ 브랜드 강화를 위한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통일된 ‘카카오게임’ 브랜드 이미지를 이용자들에게 각인시키고,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파트너사들의 편의성까지 한 단계 높임으로써, 글로벌 게임사로 나아가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퍼블리싱, 채널링 등 서비스 중인 게임을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 관리하는 것을 골자로 한 개편안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카카오게임즈의 상징과도 같았던 ‘for kakao(포 카카오)’를 서비스 게임명 및 BI(브랜드이미지)에서 과감하게 제외키로 한 것이다.
앞으로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게임’의 소셜 기능에 중점을 둬 축적해 온 다년간의 경험과 마케팅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셜 서비스로 확장,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을 향해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4. 직접 보고 체험하는 전시 문화로 거듭난 게임! 10월, 게임 체험 전시전 개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0월, PC, 모바일 기기로 즐겨온 자사의 대표 게임들을 각종 아트 및 디지털 기술과 접목시킨 색다른 전시전을 개최했다.
서울 홍대 인근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전은 ‘라이언’이 가이드로 등장하는 ‘로그인 존’을 시작으로,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와 ‘검은사막’, ‘프렌즈레이싱’ 개별 테마로 이루어진 ‘게임 스테이지’ 등으로 구성돼있다.
이중에서도, ‘게임 스테이지’는 실제 전장으로 뛰어드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낙하산 가상 현실(VR) 존과 ‘검은사막’ 배경 속에 들어가 있는 듯한 연출의 증강 현실(AR) 포토존, ‘프렌즈레이싱’을 ‘레이싱휠 시뮬레이터’라는 이색적인 방법으로 즐길 수 있는 어트랙션 등을 통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전시전은 2019년 3월 말까지 계속되며,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5. ‘검은사막’ -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의 성공을 이어간다! 10월, ‘에어(A:IR)’ 퍼블리싱 계약 체결!

카카오게임즈는 10월, 크래프톤(前 블루홀)이 개발 중인 블록버스터 게임 ‘에어(A:IR – Ascent: Infinite Realm)’의 한국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16년 북미 및 유럽 지역 서비스 권한을 확보한 이후 또 한번 협력 관계를 이루게 된 것이다.
‘에어'는 기계 문명과 마법이 공존하는 세계관을 선보일 PC MMORPG로, 각종 비행선과 탈 것을 이용한 RvR(진영 대 진영)과 공중 전투 등 차별화된 콘텐츠가 특징이다.
무게감 있는 게임의 합류로 라인업에 안정감을 한층 더하게 된 카카오게임즈는 ‘검은사막’,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등의 성공 경험을 토대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각오다.
이 외에도 카카오게임즈는 올 초부터 엑스엘게임즈의 ‘달빛조각사’, 레드사하라의 ‘테라 프론티어(가칭)’ 등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을 연달아 계약하며 라인업을 확장해가고 있다.
#6.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와 ‘프렌즈레이싱’이 부산에 떴다! 11월, 지스타 2018 참가!

카카오게임즈는 11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8에 참가하기 위해 부산을 찾았다. 특히 설립 후 처음으로 B2C관에 단독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자사의 대표 PC 타이틀 중 하나인 ‘카카오 배틀그라운드’를 선보였다. 총 40명의 관람객이 동시에 참여해 생존 경쟁을 펼친 ‘40인 카카오 매치’와 유명 BJ들이 총출동해 실력을 겨룬 ‘아프리카TV BJ 멸망전 시즌5’, 인기 연예인들이 관람객과 팀을 이뤄 승부한 ‘셀럽과 함께하는 스페셜 매치’ 등을 진행해, 구름인파를 모았다.

지스타가 열린 벡스코 야외 광장은 모바일 레이싱 게임 ‘프렌즈레이싱’의 열기로 뜨거웠다. 방문객들이 직접 몸으로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통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부스 상단에 위치한 라이언 조형물은 지스타의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최고의 명소로 떠올랐다. 이 뿐만 아니라, B2B 관에서 역시 회의실이 구비된 부스를 마련해 다양한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의미 있는 미팅을 다수 진행했다.
#7. 핵심 자회사의 장기적 성장 동력 확보! 12월, 올 한해 투자 유치 300억 원 달성!

카카오VX는 올 12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각 40억 원씩의 투자를 받았다. 이로써 올 한해 각각 220억 원과 80억 원, 총 300억 원 규모의 외부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이는 프렌즈게임즈가 ‘프렌즈레이싱’ 등을 통해 증명한 캐주얼 게임 개발력과 카카오VX가 앞으로 선보일 골프와 헬스케어 분야 신사업에 대한 잠재력과 가치를 인정받았다는데 의미가 있다. 양사는 투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내적 역량과 개발 전문성 강화를 위한 운영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2018년 카카오게임즈는 기존 강점인 막대한 영향력을 지닌 플랫폼과 서비스 노하우를 중심으로, 자체 게임 개발에 힘 쏟기 위해 설립한 프렌즈게임즈, VR, AR 등 신사업에 도전하기 위해 2017년 자회사로 편입한 카카오VX를 더해, 더 높은 비상을 위한 삼각편대를 완성했다.
설립 후 약 2년의 시간 동안 사업 구조를 다지는데 집중했다면, 2019년부터는 다양한 장르의 우수한 게임과 함께 국내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 전면에 내건 슬로건처럼 글로벌 멀티 플랫폼 게임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올해 카카오게임즈는 외형적 성장을 비롯해 구조적으로 내실을 탄탄하게 다진 한 해였다고 본다”며, “내년에는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상황의 변화에 맞춰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는 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