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슈어테크社, 보험판매 직접나선다…보맵, 디지털인슈어런스플랫폼 구축

인슈어테크社, 보험판매 직접나선다…보맵, 디지털인슈어런스플랫폼 구축

“해외여행을 갈 때 보맵 애플리케이션(이하 앱)만 있다면 여행자보험·환전을 깜빡해도 1분 만에 가입과 서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김옥균 보맵주식회사 부대표는 3일 새로 선보인 보맵 V3.0을 시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보맵은 이날 디지털인슈어런스플랫폼으로 첫 발을 내딛는 보맵 V3.0을 선보였다.

보맵은 이번 개편에서 과거 제공하던 보험확인과 진단분석, 보험금 청구 기능뿐 아니라 '일상으로의 보험'이란 슬로건을 걸었다. 이를 통해 실생활에서 유용한 다양한 보험 상품에 쉽게 가입하고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먼저 여행자보험을 앱에서 손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방식은 인링크 방식을 채택해 보험사 링크를 거치지 않고 앱에서 단 몇 번 절차로 가입이 가능했다. 이 과정에서 국가와 일정 등을 제외하곤 영문 이름만 입력하면 가입이 가능했다. 실제 체감상 소요된 시간은 1분 안팎이었다. 여행 중 휴대폰 등 소지품이 파손되면 앱에서 보상 청구도 바로 가능했다.

결제도 간편하다. 앱카드와 일반카드 결제 모두 지원한다. 다만 앱카드 결제는 아직 삼성카드와 현대카드 두 곳만 가능했다. 이에 보맵 측은 향후 앱카드 제휴처를 확대하고, 카카오페이 등 간편 결제 수단까지 결제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전서비스도 탑재했다. 보맵은 국가 간 전자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씨비와 제휴를 맺었다. 이를 통해 환전신청만 하면 공항이나 직장 등 어디서나 배송비 없이 최대 90% 환율우대를 받고 환전할 수 있게 됐다.

자동차보험 가입과 청구, 관리, 긴급출동 서비스 신청까지 이용이 가능했다. 고객은 본인 명의로 등록된 자동차보험 정보뿐만 아니라 배기량, 연료정보, 등록년월, 옵션 정보까지 모두 확인 할 수 있고, 자동차보험 만기 시점에 맞춰 보험사별 자동차 보험료 조회 및 꼭 가입해야 할 특약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확인하고 자동차보험을 가입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특히 자동차보험에 생소한 초보 운전자나 여성운전자를 배려한 '보맵 추천 담보' 서비스를 탑재했다. 이 서비스는 경험 많은 손해사정사와 빅데이터를 결합해 선보인 것으로, 큰 비용 차이가 없다면 차종이나 연식에 따라 최적의 보험 담보를 설정하는 장점이 있다.

보맵은 이달 중 상품에 골프보험을 판매할 예정이며, 스키, 자전거 등 액티비티 보험, 펫보험, 주택화재보험 등 여러 보험을 추가할 계획이다.

김 부대표는 “앱에서 보험 관련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우리의 목표는 변하지 않았고 계속 추진할 것”이라면서 “빠르게 변하는 국내 보험 시장에서 정보 비대칭 해소와 보험을 통한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신뢰받는 온라인 보험 플랫폼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더 나아가 글로벌 대표 인슈어테크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