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지질대사와 대식세포 식균작용간 연관성 규명

임승순 계명대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교수
임승순 계명대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교수

계명대 연구팀이 지질대사와 대식세포 식균작용간 연관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염증대사질환 원인 규명과 치료제 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계명대학교는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임승순 교수팀이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과 공동으로 스테롤조절요소결합단백질(SREBP) 계열 전자조절 단백질을 통해 대식세포 식균작용과 지질대사간 연관성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논문은 최근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지질대사와 식균작용 사이를 연결하는 새로운 기전을 밝힌 것이다. 대식세포의 식균작용은 병원체 노출에 대한 대식세포 고유의 면역반응으로 잘 알려져 있었지만 막지질 조성의 변화가 대식세포 식균작용에 영향을 미치는 기전이 명확히 규명되지는 않았다.

스테롤조절요소결합단백질이 결핍된 돌연변이 세포에서 식균작용이 손상되었고, 이 단백질 결핍은 막지질의 변화된 지질구성의 결함과 액틴 세포골격 네트워크 사이의 상호작용 감소 때문임을 규명했다.

임승순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스테롤조절요소결합단백질이 대식세포 식균작용의 주요한 인자임을 입증했다”면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염증 및 지질대사와 관련된 죽상동맥경화증이나 관절염 등의 염증대사질환 원인을 규명하고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신진연구자지원사업과 선도형연구센터인 비만매개질환연구센터(MRC)의 지원을 받았으며, 생리학교실 박사과정 이재호 학생이 제 1저자로 참여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