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4, 60대 노인 생명을 구했다

노르웨이 국영통신 NRK는 트롤바 에츠방(67)씨가 새벽 4시경 욕실 바닥에 쓰러진 후 애플워치4 추락 감지 기능을 통해 긴급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노르웨이 국영통신 NRK는 트롤바 에츠방(67)씨가 새벽 4시경 욕실 바닥에 쓰러진 후 애플워치4 추락 감지 기능을 통해 긴급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애플워치 시리즈4에 처음 탑재된 '추락 감지 기능'이 응급 상황에 처한 60대 노인 생명을 구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노르웨이 국영통신 NRK는 트롤바 에츠방(67)씨가 새벽 4시경 욕실 바닥에 쓰러진 후 애플워치4 추락 감지 기능을 통해 긴급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에츠방씨는 욕실 바닥에 갑자기 쓰러진 후 골절상을 입으며 의식을 잃었다. 스마트폰은 소지하지 않은 상태였다.

에츠방씨 응급구조를 요청한 것은 '애플워치4'였다.

이용자 추락을 자동 감지, 1분 이내에 응답이 없을 경우 자동으로 응급구조를 요청하고 사용자 위치를 공유하는 '추락 감지 기능'이 그의 생명을 구한 것이다. 경찰은 비상 기관을 통해 신고를 접수, 30분 이내에 무의식 상태인 에츠방씨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딸은 “(아버지가) 애플워치를 착용하지 않았다면 무슨 일이 있어났을 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면서 “분명한 건 상황이 지금보다 악화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워치4 추락 감지 기능이 사람 생명을 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에서 스웨덴 애플워치 이용자가 심각한 부상을 입고 기절했을 때 비상 기관에 자동 신고, 응급구조에 도움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나인투파이브맥은 “65세 이상 이용자의 경우 애플워치4 추락 감지 기능이 자동으로 활성화 된다”면서 “워치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긴급 구조 요청에 들어간 후 추락 감지 기능을 온(ON)으로 슬라이드 설정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