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美서 '아이폰X' 리퍼폰 출시

애플은 4일(현지시간) 미국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폰X 64GB·256GB 리퍼비시 언락폰을 출시했다.
애플은 4일(현지시간) 미국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폰X 64GB·256GB 리퍼비시 언락폰을 출시했다.

애플이 미국에서 아이폰X(텐) 리퍼비시(재활용) 제품 판매를 개시했다.

애플은 4일(현지시간) 미국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폰X 64GB·256GB 리퍼비시 언락폰을 출시했다.

아이폰X 64GB는 정상 제품보다 130달러 저렴한 769달러로 책정했다. 256GB 모델은 기존 1049달러에서 150달러 인하한 899달러에 판매한다.

미국 베스트바이에서 판매중인 아이폰X 64GB 언락폰은 849.99달러로, 애플 리퍼비시폰 판매가가 80달러 가량 저렴하다.

아이폰X 리퍼비시 언락폰 색상은 블랙·실버 2가지로, 새 제품과 동일한 1년 품질보증을 지원한다. 배터리와 패키징 박스 등은 전부 새것이다.

애플은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작으로 2017년 9월 아이폰X을 처음 공개됐다. 세계 최초 3차원(3D) 얼굴인식 기능인 '페이스ID'를 탑재, 세계인 주목을 받았다.

애플은 지난해 9월 아이폰XS(텐에스)·아이폰XR(텐아르) 등 신형 아이폰을 선보이면서 아이폰X을 단종시켰다.

애플이 아이폰X 리퍼비시 언락폰을 출시한 것은 신형 아이폰 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이 신형 아이폰 판매량이 기대에 못미치면서 애플이 아이폰X을 재생산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상반기 아이폰SE2 출시를 앞두고 구형폰 재고를 본격 소진하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