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1분기 전기차 판매 '2만대' 돌파…두 배 이상 늘어

현대·기아자동차 전기차 판매가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크게 늘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1분기 현대·기아차 전기차 판매는 2만114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8152대보다 159% 증가했다.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전기차 판매는 국내에서 4986대로 전년 동기 대비 53.9% 늘었다. 1월과 2월 지방자치단체별 전기차 보조금이 확정되지 않았고 공모 절차가 있어 판매가 부진했지만 3월부터 대폭 증가했다.

해외에서는 1만6162대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코나 일렉트릭과 니로 EV 등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의 해외 판매가 본격화된 영향이다.

1분기 친환경차 판매 가운데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8.1%로 지난해 1분기(13.0%) 두 배 수준까지 높아졌다. 특히 전기차 판매가 본격화한 3월은 전체 친환경차 판매 2만8965대 가운데 전기차가 9315대를 차지하며 전기차 비중이 역대 최고치인 32.2%를 기록했다.

지난달 전기차 판매는 국내 3871대, 해외 5444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코나 일렉트릭이 5199대로 가장 많았고 니로 EV 1653대, 아이오닉 일렉트릭 1567대, 신형 쏘울 EV 677대 순이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