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글 모기업 알파벳, 핏비트 인수 협상 돌입

핏비트 버사2
핏비트 버사2

구글 모기업 알파벳이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전문업체 '핏비트'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로이터와 CNBC 등은 28일(현지시간) 알파벳이 핏비트에 인수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수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핏비트는 걸음 수, 달린거리, 이동거리, 심박 수, 수면시간 등을 측정하는 웨어러블 제품을 개발·생산한다. 국내에서는 한국계 제임스 박 최고경영자(CEO)가 공동 창업한 회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샤오미 등 중국산 저가 제품 공세와 삼성전자·애플의 스마트워치 점유율 확대로 점유율이 하락세다. 다만 시장에서는 오랜 기간 축적한 건강 데이터에 큰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외신은 구글 알파벳이 핏비트를 인수하면 삼성전자, 애플과 웨어러블 시장 경쟁을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구글은 '픽셀' 브랜드로 스마트폰과 노트북, 태블릿을 선보였으며 스마트 스피커 구글 홈도 판매 중이다. 스마트워치는 픽셀 제품군에 없지만 웨어러블용 운용체계(OS)를 시계 제조사 파슬 등에 제공했다.

알파벳의 인수 추진 소식이 알려지며 핏비트 주가는 이날 30% 이상 치솟았다. 현재 핏비트 시가총액은 약 15억달러(약 1조7500억원)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