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환경디자인, IoT 기반 인명구조용 로켓발사기 국내 지자체 첫 공급

국내 기업이 개발한 사물인터넷(IoT) 기반 인명구조용 부력기구 발사장치가 인명구조시설이 필요한 현장에 설치된다.

감환경디자인(대표 김재록)은 자사가 개발한 인명구조용 로켓발사기 '라이프가드(Life Guard)-100'을 대구 신천변과 주요 유원지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라이프가드-100'은 해수욕장과 방파제, 계곡, 저수지 등에 비치해 수상 익수자 발생시 자동팽창식 부력기구를 발사하면 발사체가 물에 닿는 순간 튜브로 펼쳐지는 방식의 제품이다.

대구 동촌유원지에 설치된 라이프가드-100
대구 동촌유원지에 설치된 라이프가드-100

자동팽창식 부력기구를 로켓식 발사장치에 장착후 버튼을 누르면 최대 60m까지 발사되며, 연속 40회 발사 가능해 다수 익수자를 동시에 구조할 수 있다. 또 조작이 간편해 남여노소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라이프가드-100 개념도
라이프가드-100 개념도

IoT 기반 통합관제서버를 운영해 관리자가 설치 현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인명구조시설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문열림 버튼을 누르는 동시에 사고 발생사실을 119나 해양경찰청 등에 자동으로 신고하는 기능이 있다.

조달청 혁신시제품 테스트 수행사업 공모에 선정돼 대구지역에 설치될 예정인 감환경디자인의 인명구조용 로켓발사기 모습.
조달청 혁신시제품 테스트 수행사업 공모에 선정돼 대구지역에 설치될 예정인 감환경디자인의 인명구조용 로켓발사기 모습.

국내 특허등록을 마쳤고, 대구기계부품연구원에서 시험이 완료된 제품이다. 지난해 조달청 혁신시제품 시범구매사업 대상제품 선정,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융합품목 지정,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 특허청장상을 수상했다.

감환경디자인은 이번에 조달청 혁신시제품 테스트 수행사업 공모에 선정돼 이달안에 조달청과 구매계약을 맺고 '라이프가드-100' 30대를 대구 신천변과 유원지 등에 설치할 계획이다.

발사체가 물에 닿은 뒤 튜브로 펼쳐진 모습.
발사체가 물에 닿은 뒤 튜브로 펼쳐진 모습.

조달청 혁신시제품 테스트 수행사업은 조달청이 지정한 혁신시제품 가운데 공공기관 요청에 따라 조달청이 예산 전액을 지원, 혁신시제품을 제공하고, 수요기관 테스트와 평가를 거쳐 기업이 제품을 상용화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조달청은 이번에 예산 2억1450만원을 들여 제품을 구매하고, 테스트를 안정적으로 마치면 소유권을 대구시에 넘기는 조건이다. 감환경디자인은 이번 사업 선정이전에 이미 대구 동촌유원지와 경북 청도군 운문댐 야영장에도 설치해 안정적으로 운영해온 경험이 있다.

서상득 감환경디자인 부사장은 “이번 혁신시제품 테스트를 시작으로 올해 국내 지자체에 인명구조용 로켓발사기 500대를 공급, 35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면서 “미국과 일본, 유럽 특허출원도 신청중이어서 내년부터는 해외시장에도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