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2 프로 '라이다 센서' 활용...틱톡 AR 필터 "실감나네"

틱톡이 아이폰12 프로의 라이다 센서를 활용한 필터를 선보였다. 사진=틱톡 트위터
틱톡이 아이폰12 프로의 라이다 센서를 활용한 필터를 선보였다. 사진=틱톡 트위터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TikTok)'이 아이폰12 프로의 '라이다(LiDAR) 센서'를 활용한 필터를 선보였다.
 
틱톡은 6일(현지시각) 공식 트위터에 아이폰12 프로의 '라이다 스캐너'를 사용한 증강현실(AR) 효과 영상을 게재했다. 새해를 축하하는 금빛 풍선이 터지고, 라이다 센서가 주변 환경을 인식해 금색 종이가 사람 몸 위에 쌓인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패드 프로에 처음 라이다 스캐너를 도입했다. 이후 아이폰12 프로와 프로맥스로 확장했다.

레이저를 이용한 3차원(3D) 거리 측정 기술인 라이다 센서는 최대 5m 이내 주변 사물에 대한 정확한 거리와 형상을 측정할 수 있다. 주변 환경을 인지해 3D 지도를 구현한다. 라이다 센서는 자율주행차를 비롯한 차세대 AR 구현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틱톡 AR 필터는 라이다 기술로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한다. 사진=틱톡 트위터
틱톡 AR 필터는 라이다 기술로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한다. 사진=틱톡 트위터

틱톡 영상에서 금색 종이는 사람 몸 위에 쌓였다가, 사람이 화면 밖으로 사라지자 이를 인식해 다시 바닥으로 떨어졌다. 영상 마지막에는 마치 실제와 같이 적절한 위치에 쌓인 종이를 확인할 수 있다.
 
틱톡은 “아이폰12 프로의 라이다 기술로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효과를 창출했다”며 “시각적으로 디지털 세계와 물리적 세계를 연결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는 애플이 올 하반기 출시가 예상되는 '아이폰13' 전 기종에 라이다 센서를 탑재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