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 방역물품 연구개발(R&D) 지원에 나선다.
전국 의료 현장 수요를 반영한 방역물품·기기와 핵심품목에 대한 R&D를 지원해 안정적 공급기반을 확보하고 'K-방역' 성과를 돕겠다는 전략이다.
중기부는 올해 86억6000만원 규모 '현장수요맞춤형 방역물품기술개발' 지원(개발기간 최대 2년, 지원금 6억원 이내)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기술혁신 역량을 보유한 중소기업 방역물품·기기 신제품 개발과 성능 향상을 위한 R&D 지원이 목표다.
중기부는 올해 모두 50개 과제를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우선 현장 의견을 반영해 상반기 24개 과제를 선정하고, 하반기에 나머지 26개 과제를 선정해 R&D를 지원한다.
지원 과제는 방역물품, 장비 분야 중 현장 의료진, 봉사자 등의 기술수요와 의견을 반영해 결정한다.
현재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현장수요맞춤형 방역물품기술개발 품목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중소기업 방역물품·기기분야 R&D 지원으로 신제품 개발과 기존 제품 대비 편의성, 신뢰도, 내구성 등 향상이 기대된다.
또 선제적인 방역물품·기기 개발에 따라 짧은 주기로 빠르게 확산하는 신종 바이러스에 조기 대응하는 체계도 갖출 수 있다.
K-방역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이 관련 산업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도 마련하게 된다.
윤세명 중기부 기술개발과장은 “방역 현장마다 필요로 하는 물품이나 장비가 다를 수 있는데 최대한 많은 의견을 받아 과제를 정하고 중소기업이 R&D를 수행하도록 지원하겠다”며 “R&D로 머무는 게 아니라 상용화까지 지원하면 안정적인 공급기반 확보로 k-방역 성공을 돕고 관련 산업을 이끄는 건전한 생태계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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