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 수요급증

정수기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18일관련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낙동강 하류를 비롯한 주요 지역의 식수원 오염파문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전문판매점및 일선 가전 매장의 정수기 판매가 평소보다 2배이상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부산지역을 비롯한 경남지역의 정수기 수요는 식수원 오염 실태가 발표 된 올초부터 늘어나기 시작, 최근들어서는 소형 필터식 저가제품을 중심으로 폭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정기바겐세일을 실시하고 있는 서울지역 대형 백화점 매장 에서도 정수 기를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늘어나 20만원대의 필터식 소형 정수기를 비롯해1백만원대를 넘는 이온수기및 역삼투압식 정수기등의 수입제품이 인기상품으로 등장하고 있다.

실제로지난해까지 하루 평균 10대 정도의 정수기판매를 기록했던 롯데 백화 점의 경우 최근 세일기간동안 하루평균 50여대를 판매, 평소 판매량보다 5배 이상 늘어날 정도의 정수기 특수붐이 조성되고 있다.

이에따라각 정수기업체들은 최근 자사제품의 정수기능 우수성을 알리는 매체광고를 강화하는 한편 중소업체의 경우 영업사원 보강을 통한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수기 업체의 한관계자는 이와관련 "최근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식수원 오염파문이후 제품 판매량이 50%이상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으나 정수기 영업특성상 영업사원을 통한 판매량이 만만치 않아 전체 판매량 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 이라며 이같은 수요급증추세는 당분간 계속돼 올해4백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정수기시장은 지난 89년말 1백70여개 업체에 1천억원의 시장을 이룰 정도로 호황을 누렸으나 이후 정수기능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으로 지난해 70 여개 업체에 2백50억원 수준으로 크게 위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