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가정용비디오게임기시장을 이끌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32비트게임기시장에 태풍상륙을 눈앞에 둔 불안감이 감돌고 있다.
지금까지32비트게임기를 내놓지 않고 64비트게임기로 직행한다던 일본의 닌 텐도가 세가 엔터프라이지즈, 소니컴퓨터 엔터테인먼트등이 경쟁을 벌이고있는 32비트 차세대 기종을 내년봄에 선보인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닌텐도의32비트 기종은 VR (가상현실)를 응용한 것인데 기존의 VR와는 달리 특수한 안경을 사용하지 않고 VR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다른 업체가 내놓고 있는 차세대기종의 가격이 4,5만엔인 것을 감안해볼때 닌텐도가 제시 한 2만엔이하의 가격은 파격 그자체이다. 닌텐도는 또 소프트 웨어도 16비트 기종보다 싼 가격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닌텐도는오는11월중에 이 차세대 기종과 이를 지원하는 SW, 95년 가을에 선보일 64비트기종용 SW의 시제품도 함께 발표할 계획이다. 닌텐도가 내년초에시판하는 32비트 차세대 기종은 기존의 가정용비디오게임기와는 다른 새로운 시장 개척이 목적이기는 하지만 닌텐도가 제품의 컨셉트와 스펙을 완전 공개 하지 않은 상태여서 업계내에서는 갖가지 소문이 무성하다.
최근에나돌고 있는 소문은 에닉스와 스퀘어, 나콤, 코나미, 반다이, 허드슨 등 유력 게임소프트웨어업체가 닌텐도의 32비트기종용 SW개발에 착수 했다는것과 이들 업체를 엄선해 강력한 SW를 출시할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나대부분의 SW하우스는 닌텐도의 32비트기종용 SW개발과 관련해 닌텐도측으로부터 전혀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며 사실과 무관하다고 부정 하고있다. 반면 "기초연구를 추진하고는 있으나 아직 발표할 단계가 아니다" "언 제든지 개발에 착수할 수 있는 환경은 갖춰져있다"는 소문도 있다.
한편닌텐도측은 SW 하우스에 스펙을 공개하지 않았고 당분간 SW는 자사내에서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닌텐도는 하드웨어와 함께 2, 3개의 SW를 시판 한 후 SW개발을 희망하는 SW하우스에 스펙을 공개하고 개발툴도 제공할 방침 이다. 이러한 가운데 "어차피 95년초에는 32비트제품을 시판하지 않을 것 아닌가" 하는 견해도 있다. 그도 그럴것이 닌텐도의 16비트기종에 접속하는 CD롬 구동장치의 판매연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타사 경쟁제품의 시판에 맞춰 제품의 판매계획을 발표해 놓고서도 결국에는 제품을 시판하지 않은 과거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때문에경쟁업체들은 "자사의 점유율을 지키기위한 작전" "사용자의 기아 감을 부추기는 전략"이라며 닌텐도를 비난하고 있다. 더욱이 64비트 제품을 시판하기 몇개월전에 일부러 32비트 제품을 반드시 내놓아야 할 이유도 없기때문이다. 닌텐도의 32비트기종시판은 종전 제품과 호환성이 없는 차세대시장에서 백지 상태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을 피하기위한 단순한 홍보에 지나지 않다는 견해 도 강하게 나오고 있다.
이처럼갖가지 소문이 난무하고 있는 것은 닌텐도에 대한 경쟁업체들의 공포 심에서 나온 것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