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고와 인건비 상승으로 많은 일본 전자업체들이 생산시설을 해외로 옮기고있는 가운데 시티즌시계사만이 국내생산을 고집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세계최대의 시계 및 시계부품 생산회사인 시티즌의 오카 도모시게 시계사업 부문담당이사는 제품의 질을 위해 국내생산을 고수하겠다고 최근 말했다.
일본이생산 하는 주요 전자제품중 TV.전자레인지. 스테레오 등은 현재 일본 국내보다 해외에서 생산되는 양이 더 많은 형편이며 비디오도 금년말 까지는해외생산량이 국내생산을 초과할 전망이다.
소니사의자회사로 스테레오 기기 전문업체인 아이와사는 내년까지 자사제품 중 80~85%를 외국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거의 완벽한 자동화설비로 로봇과 공작 기계까지 생산하고 있는 시티 즌은 첨단기술을 동원해야 하는 제품생산공정의 특수성때문에 일본 국내생산 을 고집하고 있다.
즉이 회사 공장들은 첨단수준의 자동화를 이뤘기 때문에 값싼 노동력에 의존할 필요가 없고 따라서 중국과 같은 저임금 국가로 생산 시설을 옮길 이유 가 없다는 것이다.
또50여개의 시계부품중 배터리와 집적회로(IC) 를 제외한 모든 부품들이 이 회사자체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그나마 IC도 이 회사의 특별주문에 따라 설계 된 것을 납품받고 있다.
시티즌의공장들은 하루 24시간 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매초당 1개씩의 시계를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시티즌도 지난해 매출이 2천3백30억엔으로 전년 대비 7%감소하는 등 엔화 강세와 세계적인 경기후퇴로 타격을 받고 있다.
세전수입은무려 37%나 줄어든 1백5억엔을 기록했다.
이회사는 금년도에는 생산성이 약 10% 가량 증가, 경영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전문가들도 이같은 예상에 동의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예상은 달러당 1백5엔정도로 환율이 안정을 유지할 것이라는전제하에 나온 것이다.
오카이사도 현재처럼 환율이 달러당 1백엔대 이하를 유지할 경우에는 큰 어려움에 봉착할 수도 있음을 인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