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PC시장에 신예돌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조립PC시장에 뛰어든 이화시스템과 엑스정보산업 등 2개사가 지난 7월 매출규모가 1천대를 상회하는 급신장세를누리고 있다.
신규 조립PC업체가 이처럼 사업개시 1~5개월 만에 중견PC업계에 버금가는 매출규모로 급성장을 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이들 2개사의 돌풍은 유통업계의 가격파괴와、 이로 인한 제우정보의 부도 등 조립PC업계의 전반적인 위기상황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관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3월 "포세이돈"이라는 브랜드로 조립PC사업에 참여한 이화시스템(대표 조동암)은 현금거래를 원칙으로 한 철저한 저마진정책으로 94개의 협력점을 통해 월 1천대 규모의 조립PC를 생산、 공급하고 있다.
조립PC의 가격경쟁력제고를 위해 용산 조립PC업체들이 지난 6월 공동 설립한 엑스컴퓨터(대표 이재근)도 공동브랜드제품인 "엑스"의 생산량을 1천여대로 늘려、 1백20여개 가맹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이화시스템과 엑스정보산업의 이같은 호조는 유명브랜드의 가격파괴에 대응할 수 있는 확실한 저가정책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 그리고 자체 PC조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 유통업자들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이주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화시스템과 엑스정보산업은 그동안 각종 언론매체에 자사 브랜드인 포세이돈 과 "엑스"의 광고를 꾸준히 게재하는한편、 지방업체들에게 자체 조립 단가보다 낮은 수준의 가격으로 이들 제품을 공급해왔다.
한편、 업계관계자들은 이들 2개사의 소규모 지방 조립PC 수요를 타깃으로 현금거래하는 영업방식이、 소규모 조립PC업체들이 급변하는 PC유통구조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자본이 영세한 조립PC업체들이 지나친 사업확장을 위해 대기업들 처럼 자체 대리점망을 거느리고 여신거래를 할 경우 제우정보처럼 부실화될우려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유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