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CT.MR 등 통신 주고받는 원격진료시스템 도입

멀리 떨어진 병원끼리 컴퓨터단층촬영기(CT)나 핵자기공명 영상장치(MR) 등으로 촬영한 영상자료를 통신을 통해 주고받을 수 있는 원격진료시스템 도입 이 확대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세대 병원.아주대 병원 등에서 현재 실시하고 있는원격진료시스템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자 인천 길병원이 지난달 백령도 길병원과 원격진료시스템을 구축했으며, 한양대병원.강남성모병원.한 국전력부속 한일병원 등도 원격진료시스템 구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메디칼 인터페이스.태원정보시스템 등 전문업체들 역시 원격진료 시스템 영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국내 병원들이 의료시장 개방에 대비해 환자들에 대한 진료 서비스의 질을 높여 대외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6월 구리 분원 개원을 계기로 서울 본원과 통합전산시스템을 구축한 한 양대 부속병원은 의료서비스의 향상을 위해 원격진료시스템 도입을 적극 추진중이다. 한양대 병원은 조만간 시스템 구축업체를 선정해 원격진료시스템 설치에 들어갈 계획이다.

의료영상저장 전송시스템(PACS) 도입을 준비중인 강남성심병원도 PACS 도입 의 일환으로 원격진료시스템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강남성심병원은 재단의 인가가 나는 대로 원격진료시스템 구축작업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전력부속 한일병원도 고리 분원에 장비를 도입해 오는 98년부터 원격진 료시스템을 가동할 예정이다.

서울 강남구 세강병원 역시 최근 전문업체인 메디칼 인터페이스와 원격진료 시스템 구축계약을 체결、 이의 구축에 나서고 있다. 메디칼 인터페이스는 세강병원과 시스템을 연결할 대학병원과도 곧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연세대 병원과 아주대 병원에 원격진료시스템을 구축한 태원정보 시스템도 최근 서울 소재 유력 대학병원과 원격진료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오는 9월경 서울에 있는 대학병원과 원격진료시스템구축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보건복지부는 경북 울진군.전남 구례군 보건의료원에서 시범적 으로 실시되고 있는 원격진료시스템을 오는 98년까지 전국 17개 보건의료원 으로 확대한다고 밝혀、 앞으로 원격진료시스템에 대한 보급이 정부 및 민간 차원에서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