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PC통신서 내사랑 찾는다

PC통신이 신세대 젊은이들의 새로운 사교마당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들 어신세대 젊은이들 사이에선 PC통신을 통해 친구를 만드는 "콤팔" "컴팅"이 각광을 받고 있다.

나우누리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콤팔" 서비스는 이용자의 참여가 많은 서비스중의 하나다. 자신이 원하는 친구의 프로필이나 자신의 신상명세를 등록 해놓으면 다른 이용자들이 이를 보고 콤팔을 신청하는 방식이다. 펜팔이 편지를 통해 우정을 쌓아간다면 콤팔은 PC통신의 채팅이나 메일을 주고 받으면서우의를 다져나간다.

하이텔이나 천리안 매직콜 등에서도 통신상에서 자주 대화하던 사람과 한동안 연락이 안되면 여기 저기 안부를 묻는 말이 오고간다. 통신을 통해 만 난사람들끼리 각종 모임을 만들어 활동을 하는 것은 이미 보편적인 이야기가 됐다. "이성친구를 사귀고 싶었지만 그럴 기회가 없었는데 PC통신을 통해 친구를 사귀게 됐다"는 한 통신인은 "친구소개로 만나는 것보다 더 건전하고 믿음이간다 고 말한다.

이같은 PC통신을 통한 친교로 결혼까지 골인한 커플도 많다. 지난해 결혼 한하상욱 이영주씨 커플은 천리안 PC통신을 통해 만나 1년간의 콤팔끝에 보금자리를 꾸몄다. PC통신이 오작교 역할을 톡톡히 한 셈이다. 이처럼 PC통신 을 통한 사교가 활기를 띰에 따라 최근엔 PC통신이 중매쟁이 역할까지 떠맡고 나섰다. 결혼을 앞둔 선남선녀들의 신청을 받아 신상정보를입력한 뒤 그중 신청자가 원하는 조건과 가장 맞는 사람을 찾아주는 것. 부끄러워하고 수줍어하던 구세대와는 달리 당당히 공개구혼장을 던지는 신세대의 특징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낸 셈이다.

결혼전문 서비스업체인 에코러스는 약 5백여명의 미혼남녀를 사진과 함께등록 천리안 매직콜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학력, 출생연도, 직업, 신장, 거주지, 종교별로 등록돼 있는 사람을 검색할 수 있어 원하는 조건의 배우자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최근에는 나우누리도 PC통신을 통한 중매서비스와 미팅서비스를 시작했다.

중매서비스의경우 사진과 함께 29개 항목에 걸친 프로필을 입력하고 희망 배우자상을 밝히면 조건에 맞는 이상형을 찾을 수 있다. 자신이 누구에게 신청했는지 자신이 신청한 사람에게 응답이 왔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서로 승낙하면 미래정보기술이 두 사람의 만남을 주선한다. 이 서비스는 중매는 만2 0세 이상, 개인과 단체미팅은 15세 이상만이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통신을 통한 신세대 사교법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이 없는 것은 아니다. 쉽게 친구를 만드는 만큼 조그만 일로 절교를 선언하는 일도 많다는것. 관계자들은 "통신을 통한 만남도 사람 사이의 관계인 만큼 진지함과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장윤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