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정보시스템(GIS)이 정보통신분야의 새로운 유망사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인터네트 등을 통해 국경을 넘어 이루어지고 있는 컴퓨터 통신의 영향으로 GIS의 효용이 크게 높아지면서 GI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GIS 시장규모는 지난해 15%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7억6천 만달러에 달했다고 미국 시장조사회사인 데이터퀘스트사가 밝혔다.
아직까지 대중적으로 보급이 확산되기엔 이르지만 이를 이용하는 층이 점 차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는 GIS가 커다란 전용 기계를 이용하던 시기를 지나 개인용 컴퓨터 등을 이용해서도 활용 가능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더 나아가 보다 편리한 GIS 구현 방안이 세계 여러나라에서 연구.개발중에 있어 대중화 시기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일례로 스페인 북부의 갈리시아 지방에선 "리전링크(Region Link)"라 불리 는GIS를 통해 투자가들에게 원하는 중요한 정보들을 제공한다.
유럽연합의 자금 지원을 받아 구축된 리전링크는 해의 투자가들을 대상으 로지역의 각종 주요 정보들을 지도와 함께 생생히 보여줌으로써 투자가들의 투자 결정에 도움을 준다.
유럽의 또다른 지역인 스코틀랜드에서도 이와 유사한 GIS 구축 프로젝트가 역시 유럽연합의 지원을 받아 추진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인터네트 월드 와이드 웹을 통해 여행자들이나 투자가들을 끌어들이려는 목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최근 들어 GIS의 활용 범위가 단순히 교통정보 활용 차원을 넘어 비즈니스 분야로까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고있다. 영국의 GIS 시장 개척 업체로 알려진 스몰월드사는 이에 대해 몇년 전만해도 각종 데이터를 GIS에 입력하는데 엄청난 돈과 노력이 필요했지만 지금은기술 발전으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며 "최신 정보의 입력을 통해 GIS의 효용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기술 발전은 다른 한편 GIS 서비스의 제공 대상을 기업 등 한정된 시장에서 일반 데스크톱 컴퓨터 이용자에게로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 시장 잠재력을 증대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GIS 입력 정보 또한 정확하고 풍부해지고 사용 편리성이 강조되고 있다.
영국의 퀵 어드레스 시스템은 GIS 입력 지도의 정확성과 정밀성을 위해 기 존지도 정보에 우편번호를 활용한 주소를 부여하고 여기에 각종 지역정보를 입력한 GIS 소프트웨어를 판매하고 있다.
또 이런 소프트웨어를 활용, 데스크톱 GIS를 제작하는 패키지 형태의 GIS 툴의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어 종래 특수용도로 사용되던 GIS의 대중화가 진전되고 있다.
특히 미 인터그래프사가 마이크로소프트를 위해 개발한 객체(오브젝트) 연결기술인 올레(OLE)의 활용은 데스크톱 GIS시장의 발전을 재촉하고 있다.
미국 GIS업체인 어반 사이언스 인터내셔널의 프랑스 지사인 ADDE가 최근 선보인 맵스 앤드 데이터도 이같은 기술 발전을 수용한 데스크톱 GIS중 하나다. ADDE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3.1에 기반한 이 제품을 현재 마케팅 전용 으로 유럽 여러나라에서 인기리에 판매중이다.
GIS의 인기 상승은 재래식 지도로는 충족되지 않는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는데 있다.
그것은 각종 개별적인 사실들을 상호연관되게 하는 것이다.
일례로 GIS 이용자들은 관광지의 주요 상점이 어디에 있는지를 GIS를 통해 파악한 후 각 상점의 영업 시간 및 취급품목 등 관련 정보를 받아 볼 수 있다. 때문에 GIS의 효용성은 지도가 얼마나 정확한가 하는 것보다는 얼마나 다양하고 유용한 정보를 담아내는가 하는 것이라고 미국 정보 서비스업체인 CACI 관계자는 말한다.
GIS는 고정된 형태가 아니라 사회.경제 혹은 문화적 발전에 따라 새롭게제작돼야 하며 기술발전 등을 활용해 보다 알기 쉽고 보기 편한 정보를 제공 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이에 따라 종래 외부 제작된 GIS를 활용하다 최근엔 자체 개발 제품을 선보였다.
IBM 호환 기종에서 운용되도록 설계된 인사이트란 제품이 그것이다.
이는 최근 PC의 성능향상 및 운용체계의 발전으로 GIS의 대중화가 가능해졌다는 판단에 따라 이 회사가 상품화한 것으로 종래의 대형 GIS보다 가격이 10분의 1에 불과하고 사용이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PC에 기반한 GIS 개발은 이제 대부분의 GIS 관련 업체의 주요 목표가 되고있다. 앞서 밝힌 영국의 스몰월드를 비롯해 레이저 스캔, ESRI 등 세계 주요 GIS 업체들이 대거 PC 기반의 GIS 개발에 눈을 돌리고 있다. <오세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