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닝, 한국전기초자 등 브라운관용 벌브업계가 지난해 30%의 고성장을 이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코닝과 한국전기초자는 지난해 각각 해외 및 국내공장의 증설을 통해 브라운관용 유리벌브의 생산량을 전년대비 20% 정도 늘렸으며 이를 무난히 판매로 연결, 매출액이 30% 정도 신장했다.
삼성코닝(대표 안기훈)은 지난해 말레이시아 등 해외공장의 증설로 지난 95년 2천8백만개이던 유리벌브 생산량을 지난해에는 3천3백만개로 18% 가량 확대, 매출액도 4천1백억원에서 29.3% 늘어난 5천3백억원으로 높아졌다.
한국전기초자(대표 최영철)는 지난해 구미 제2공장의 가동으로 95년 1천5백만개이던 유리벌브 생산량이 지난해에는 1천8백만개로 20% 늘어났으며 매출액도 2천3백40억원에서 31.2% 증가한 3천70억원으로 확대됐다.
유리벌브업계가 이처럼 호조를 누린 것은 국내 브라운관 생산업체들이 지난 95년 국내공장을 대대적으로 증설, 지난해에 유리벌브의 내수시장이 확대된 데다 해외공장의 안정화로 해외부문 매출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삼성코닝은 지난해 국내공장의 증설은 없었으나 라인의 고부가화를 적극 추진, 컬러모니터용 브라운관(CDT)의 생산량을 이 회사 국내 벌브생산량의 60%로 끌어올렸으며 95년 5백만개이던 해외생산량도 1백% 늘어난 1천만개로 확대했다.
한국전기초자는 지난해 하반기 구미 제2공장의 완공으로 연말까지 3백만개의 유리벌브를 생산했으며 특히 이 공장에 14인치 및 15인치 CDT라인을 집중적으로 증설, 생산라인의 고부가화를 도모해 30%대의 급속성장을 기록했다.
한편 유리벌브 양사는 지난해 상반기 브라운관업체들의 유리벌브 수입으로 늘어난 생산량을 해소하지 못해 재고가 쌓이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하반기부터 생산량을 줄이고 가격인하를 통해 수입대체를 유도, 무난히 이같은 판매확대를 일궈냈다.
<유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