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데이터퀘스트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일본시장의 지난해 PC출하대수는 총 7백57만대로, 95년 대비 32.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율 32.7%는 95년 증가율의 절반수준에도 못미치는 수치이나, 지난해 PC시장이 95년 연말특수기의 잘못된 수요예측에 따른 공급과잉과 뚜렸한 성장요인의 부재라는 악재를 안고 시작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률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미 데이터퀘스트가 발표한 지난해 세계시장의 증가율은 17.8%, 미국시장의 경우는 13.6% 성장에 그쳤다.
지난해 일본 PC 시장의 점유율 싸움에서 승리한 업체는 후지쯔, 일본IBM, 도시바 등이며 점유율이 감소된 업체는 NEC와 애플컴퓨터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95년 점유율 1위를 차지했던 NEC는 지난해에도 총 2백42만대를 판매,32%의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그러나 95년에 점유율 40%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지난해 NEC의 점유율은 8%나 떨어진 것이다. 반면 2위 업체인 후지쯔는 순위면에서는 95년과 같으나 점유율에서 4%나 늘어난 22%를 기록했다.
특히 95년 4위였던 일본IBM은 지난해 89만9천대를 출하해 점유율 12%를 기록하면서 애플을 제치고 3위로 부상했다. 4위로 밀린 애플의 점유율은 11%, 5위인 히타치제작소는 6.4%를 차지했다. 또 도시바, 샤프, 아키아 등도 소폭이나마 점유율을 확대했다.
지난해 PC업체들은 데스크탑 PC에 비해 부가가치가 높은 노트북 PC에 주력했다. 이 영향으로 지난해 일본시장에서 노트북 PC가 차지한 비율은 31.8%로 95년보다 1.2% 늘어났다.
또 일본가정의 PC보급율도 95년 12%에서 지난해에는 17%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심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