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정성과 통신사업자 및 통신기기업체는 수출용 간이휴대전화(PHS)단말기를 유럽디지털휴대전화규격인 GSM방식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PHS보급을 목적으로 우정성과 NEC 등 관련업체가 발족한 「PHS, MOU그룹」은 올 말까지 구체적인 기술사양을 마련하고 유럽측과도 협의를 벌일 계획다.
「日本經濟新聞」에 따르면 이같은 움직임은 일본이 지금까지 독자기술고수 원칙하에 전개해 온 해외사업 전략을 수정하는 것으로 GSM과의 공용화를 통해 휴대전화 규격경쟁에서의 부진을 PHS분야에서 만회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GSM은 유럽지역 국가외에 아시아 중근동 아프리카 등지의 약 80개국 및 지역에서 채용해 세계표준으로 유력시되는 디지털휴대전화규격으로 통화범위가 넓고 고속주행 차량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에 반해 PHS는 아시아 남미 등의 십여개국, 지역에서 채용하고 있는 일본판 개인휴대통신(PCS)규격으로 통화료가 싸고 전용용량도 커 데이터통신 등에 적합하다.
PHS, GSM 공용기는 이용상황에 따라서 두 방식 기능을 자동이나 수동으로 전환, 사용하는 단말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공용화 추진에 따라 마쓰시타통신공업 NEC 미쓰비시전기 등 관련업체에서는 PHS관련 기기의 수출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출규모는 현재 연간 1백억엔에도 못미치는데 금세기말까지 인프라기기와 단말기에서 연간 3천억엔으로 증대, 주요 수출품목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기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