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가 미국, 캐나다 등 북미시장에서 컬러TV, VCR 등 영상가전제품에 대한 브랜드 마케팅을 중단한 것을 시작으로 멕시코 컬러TV공장도 모니터 공장으로 완전 대체, 북미지역 사업전략을 전면 수정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부터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서 컬러TV, VCR의 자체 브랜드 판매를 완전 중단하고 제니스 브랜드로 일원화시켰으며 대신에 LG는 이들 시장에서 정보기기와 백색가전 제품에 대해서만 자체 브랜드 마케팅을 전개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전자 미국 판매법인(LGEUS)은 컬러TV와 VCR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뗐으며 캐나다 판매법인(LGECI)의 경우는 제니스 판매 기능까지 겸해 컬러TV와 VCR는 제니스 브랜드로, 정보기기와 백색가전 제품은 LG브랜드로 각각 사업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또 멕시코에서 생산하는 컬러TV에 대한 판매도 중남미 시장쪽으로 전환했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현재 연산 2백만대 규모의 멕시칼리 컬러TV 생산라인을 제니스의 멕시코 컬러TV 공장으로 이전해 북미자유협정지역(NAFTA)내 직접적인 컬러TV 시장경쟁에서 완전히 손떼고 대신에 모니터 생산라인으로 대체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 3월 제니스가 시제품으로 출시할 고선명(HD)TV도 한국 HDTV표준규격 결정여부에 따라 이 북미시장에선 LG전자 대신 제니스 독자적으로 시장경쟁에 나서고 LG는 LG반도체 등을 통해 핵심부품(ASIC 칩)을 공급하는 형태로 사업전개 방향을 잡고 있다.
<이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