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수리(AS)사업 활기

최근들어 컴퓨터수리(AS) 사업이 활기를 띄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고 PC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중견 컴퓨터유통업체들의 잇단 부도이후 전자상가에 덤핑제품이 대거 반입되면서 컴퓨터수리를 전문으로 하는 전문 AS업체는 물론 전자상가 상우회에서 운용하는 공동 AS센터에 일반소비자들의 AS요청의뢰가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전문 AS업체로 출범한 911컴퓨터(대표 박승욱)는 올해초까지만해도 매주 컴퓨터 수리및 업그레이드 의뢰 건수는 주당 30여건에 불과 했으나 지난달 말이후부터 주당 평균 AS요청이 50건이상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911컴퓨터는 이에 따라 전국단위의 전문 AS사업을 시작하기로 하고 이달말 일산점을 개설하는 것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전국 20여개 지역에 체인점 형태의 전문 AS점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911컴퓨터는 기업이미지 작업의 일환으로 다음달부터 회사명을 「사이버클리닉」으로 변경하기로 했으며 고객들이 맡긴 제품을 신속하게 우송해 준다는 방침아래 전문 배달차량을 운용할 계획이다.

지난 1월 법인등록을 마치고 모기업인 두고정보통신의 AS대행을 위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두고C&C는 사업개시 두달만에 AS의뢰 건수가 월 7백건 이상으로 늘어남에 따라 오는 8월부터 다른 기업체들의 AS를 대행해주는 등 사업을 크게 확대하기로 했다.

두고 C&C는 이를 위해 현재 대전, 광주, 부산, 대구, 강릉, 인천 등 두고정보통신의 지사를 활용해 운용하고 있는 전국 AS망을 올해말부터 점차 별도로 분리 독립법인화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와 별도로 AS전문 요원을 현재 23명에서 50명으로 크게 늘려 고객들의 AS요청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전문AS업체와 아울러 최근에는 전자상가의 공동 AS센터에도 AS의뢰 건수가 점차 늘고 있는데 용산 선인상가에서 운용하고 있는 공동 AS센터의 경우 지난해 11월 91건에서 12월 1백3건에 올해 1월 1백12건으로 매월 10%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두고C&C의 정규상 부장은 『외국의 경우 제조업체와 전문 AS업체가 분리돼 운용됨으로써 각 업체간 전문화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며 『국내에는 전문인력 부족과 제조업체의 인식부족으로 아직 초보단계에 머물러 있는 AS사업이 올해말을 기점으로 새로운 유망사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