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 분야의 유일한 국제인증제도인 국제전기표준위원회(IEC) 전자부품 품질인증제도,즉 IECQ 「97 서울 총회」가 오는 12일 캐피탈호텔에서 개막된다.
우리나라 IECQ국가대표기관(NAI)인 국립기술품질원과 국가감독검사기관(NSI)인 산업기술시험평가연구소의 주관 아래 오는 16일까지 6일동안 열릴 이번 총회에는 남아공의 K.J.카운샌드 IECQ회장을 비롯해 12개국 30여명의 관계자들이 내한,IECQ인증 활성화방안 등에 대해 토의할 예정이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또한 일상적인 기본규칙 제, 개정 외에 IECQ인증과 유럽연합(EU)내 전자부품 관련 단일인증제도인 「CECC인증」과의 통합문제,미국 태양전지협회가 주관하는 태양전지인증과의 상호인증문제,인증주체의 국경 철폐 등이 주요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서울총회는 아시아권 국가에서는 처음 열리는 것으로 그동안 유럽중심으로 진행된 IECQ인증 붐이 한국 등 아시아권으로 확산되는데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IEC 이사국 진입을 노리고 있는 우리나라의 IEC내에서의 위상제고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IECQ는 유럽의 구주전기표준위원회(CENELEC)가 독자적으로 시행중인 부품인증제(CECC)를 겨냥,미국, 일본 등이 주축이 돼 회원국간에 통일된 규격과 절차에 의해 인증된 부품을 공인함으로써 국제 부품무역을 촉진시킬 목적으로 76년 발족된 기구로 현재 IEC 54개 회원국중 주요 23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IECQ(IEC Quality Assessment System for Electronic Component) 산하 국가대표기관들의 협의체인 인증관리위원회(CMC:Certification Management Committee)에 79년에 국립기술품질원이,실무기관 협의체인 검사기구조절위원회(ICC:Inspectorate Coordination Committee)에는 84년 산업기술시험평가연구소가 대표기관으로 각각 가입했다.
현재 국내에서 IECQ인증을 받은 부품업체로는 삼성전기, 대우전자부품, 삼영전자, 삼화전기, 삼화콘덴서 등 5대 콘덴서업체로 일본(2백6개업체), 중국(1백13개업체), 미국(44개업체), 영국(51개업체) 등 경쟁국에 비해 대체로 인증이 미진한 편이다.
한편 이번 서울총회에서는 현 ICC의장인 덴마크 안데르손씨 후임으로 미국 버만 부의장이 의장으로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ICC부의장으로는 산업기술시험평가연구소 품질인증부의 이경만 팀장이 단일후보로 출마,선출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중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