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폰 시장이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 등의 장미빗 전망에도 불구하고 사업가능성이 아직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 IDC사는 인터넷 전화 이용자가 전세계적으로 지난해말 현재 2백만명 수준에서 오는 99년에는 1천6백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DC는 또 인터넷 전화시장 규모가 지난해말 7백만달러에서 99년에는 5억6천만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올해부터 기업인들의 인터넷전화 사용이 늘어나면서 99년까지 전체 사용자중 62.5%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IDC는 기존 인터넷전화의 약점인 열악한 음성품질과 복잡한 사용법 등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전제를 달고 있다.
문제는 인터넷이 전세계 공중망으로 일시에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경우 데이터손실이 20%정도는 발생한다는 것이다.
20%정도의 데이터손실은 상호통화가 불가능할 정도여서 이의 문제해결이 인터넷시장 전망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목원대 고대식교수는 『인터넷 트래픽이 가장 심한 시간대인 오후 2∼3시경 인터넷폰을 접속해 보면 데이터손실이 20%를 넘어서고 있어 전혀 상대편 통화내용을 알아 들을수 없다』며 『인터넷은 공중망으로 이뤄져 있기때문에 정확한 트래픽을 예측할 수 없어 상당한 기술력을 갖추지 않고서는 상용화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인터넷폰의 기술수준은 반이중상태에 머물러 있는 것도 상용화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즉 쌍방이 동시에 통화가 가능한 것이 아니고 한쪽에서 통화를 하면 다른 한쪽에서는 이를 듣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통화시간의 그만큼 길 수 밖에 없다.
통화중 끊어지는 경우도 해결해야 할 문제다. 현재 인터넷폰 이용자들의 대부분은 통화중 끊어지는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끊어지는 경우 다시 접속하기까지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려 오히려 더 불편하다는 애기다.
한편 국내 인터넷폰 시장은 관련법 개정을 계기로 오는 10월경부터 전면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내 인터넷폰시장은 관련 장비개발 미비로 상용화는 98년말에나 가능하리란 전망이다.
인터넷열풍과는 달리 실제 상용화가 늦어지는 이유는 국내 개발업체인 KNC와 삼우티비에스, 해태전자 등이 인터넷폰 서비스에 필요한 게이트웨이 장비를 개발 공급하는 업체인 보칼텍, 비엔나社 등 외국업체 보유하고 있는 압축 알고리즘을 국내업체에게 고액의 로열티를 요구하고 있어 장비 개발이 난관에 부딪힌 상태다.
2000년대 황금알을 낳는다고 떠들썩한 인터넷폰사업은 대부분의 정보통신업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으나 80년대 이동전화처럼 이용자들이 어느정도 불편해도 편리성때문에 이용해 온것과는 달리 완벽한 기술확보 없이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양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