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향계] 우주정복의 표현 인공위성

화성탐사선 패스파인더의 움직임에 전세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는 지금 사람들의 우주정복 의지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으며 또 어떤 결과물을 도출해낼까.

우주를 향한 사람들의 상상력이 다양한 양식의 소설이나 게임, 영화들을 만들어내고 있지만 인간의 우주정복 의지를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는 단연 인공위성이 꼽힌다.

무한한 우주공간을 활용해 지구촌 구석구석을 관통하는 작업을 통해 가장 합리적인 우주정복법을 탐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성관련 컨설팅사인 미국의 틸(Teal) 그룹은 최근 이와 관련, 향후 10년간 지구에서 발사될 위성의 수를 조사,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 회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오는 2006년까지 지구에서 발사될 상용 비정지위성의 수는 1천62기로 지구궤도 곳곳이 위성으로 가득 찰 것이란 전망이다.

틸그룹은 또한 1천개가 넘는 위성을 발사하기 위해 1백12억달러(약 10조 8백억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이며 위성발사로 인한 관련시장 규모도 올해 2억6백만달러에서 2006년에는 10억4천8백만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도별 발사 위성의 수는 97년 61기를 시작으로 99년까지 약 2백∼2백50기의 위성이 발사될 예정이며 오는 2002년에는 1백34기, 2003년에는 1백83기 등 총 5백여기에 이르는 위성이 발사될 것으로 내다봤다.

위성의 종류별로는 Ka대역을 이용해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실현할 목적인 Ka대역 위성군의 수가 총 4백48기로 전체 발사 위성의 43%를 점할 것으로 관측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텔레데식을 비롯 알카텔의 스카이브리지, 마트라 마르코니의 웨스트, 모토롤러의 M스타 등은 모두 이같은 Ka대역 위성군으로 가장 왕성한 우주정복 의지를 표출한다는 것이다.

Ka대역 위성군 외에 이동통신 시장을 겨냥한 이동 음성/데이터 위성군도 다량 발사될 전망인데 총 3백74기가 발사돼 전체위성의 35%를 점할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모토롤러가 중심인 이리듐, 미 TRW의 오딧세이,벨애틀랜틱의 아리즈, 미 위성업체인 로럴 에어로스페이스사와 퀄컴, 현대전자 등이 공동으로 추진중인 글로벌스타 등은 대표적인 이동 음성/데이타 위성의 예들이다.

나머지 2백30여기 22%는 이동 데이터 위성군으로 러시아의 고넷과 벨기에의 IRIS, 미국의 오브콤 등이 이에 속한다.

틸그룹이 조사, 발표한 인공위성 발사와 관련해 가장 왕성한 움직임이 예상되는 곳은 역시 미국으로 전체의 84.6%에 이르는 총 8백99기의 위성을 발사할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은 미국 다음으로 많은 위성을 발사할 곳으로 1천62기의 위성 중 10.5%인 1백12개를 발사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