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이 소규모 사무실 및 사무실화한 가정(SOHO)시장을 겨냥한 솔루션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나눔기술, 피코소프트, 한글과컴퓨터 등 국내 주요 SW개발업체들은 인터넷을 바탕으로 한 중소 전문업체들을 중심으로 가상공간에서의 전자상거래가 향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산전문요원이 없는 기업에서도 기본적인 기업업무 전산화를 지원함은 물론 인터넷 접속에서 주요 정보까지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정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 SOHO(Small Office Home Office)시장을 대상으로 본격 영업에 나서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또 SOHO시장용 솔루션 공급과 병행, 하드웨어 및 네트워크 업체들과 연계해 5백만원에서 1천만원대에 이르는 저렴한 가격으로 패키지를 공급해 직원수 10∼20명 규모의 중소기업이 전산투자비 부담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인터넷과 전화망을 이용해 교육 및 서비스까지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저가제품 위주로 공급되던 기존 중소기업 솔루션과는 차별된 전략으로 SOHO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나눔기술(대표 장영승)은 최근 중소 전문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인트라넷 구축 패키지 SW인 「인트라넷웨어키트」를 발표, 간단한 설치 과정으로 10∼20명 이내의 중소 전문업체에서 사내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SW를 내놓았다.
나눔은 이 제품을 중소기업 업무에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소호넷(SOHONET)」이란 이름의 별도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제공해 SW 설치에서 인터넷 접속에 이르는 서비스를 일괄 제공하고 있다.
피코소프트(대표 유주한)는 최근 중소 전문기업에서 전문인력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간단히 패키지를 설치해 전자결재는 물론 팩스서버와 인터넷을 통한 정보교환까지 할 수 있는 인터넷 그룹웨어 제품인 「워크그룹 97」을 발표하고 이를 삼성전자, 대우통신, 한국휴렛패커드 등 하드웨어업체들의 PC서버 제품을 묶어 1천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패키지를 제공하는 등 시장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중소 전문기업의 다양한 요구를 효과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설치과정을 최대한 간단하게 구성, 복잡한 제품 설치에 따른 불만 사항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국내 주요 인터넷 서비스와 연계해 제품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서비스까지 실시해 가격과 기능, 서비스 등에서 사용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한다는 계획이다.
한글과컴퓨터(대표 이찬진)는 최근 한국노벨, 한국컴팩 등과 제휴해 자사의 그룹웨어제품인 「한컴그룹웨어」에 「노벨넷웨어」 「프로라이언트」 등을 결합한 솔루션을 개발, 1천만원대 이하에 가격을 책정해 중소기업용 솔루션으로 내놓고 있으며 한국기업전산원(대표 김길웅)도 올초 SEK에서 그룹웨어와 인트라넷은 물론 팩스와 복사기 등 일반 사무기기를 통합한 「탑그룹웨어」를 발표, 중소업체의 전산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다음커뮤니케이션, 아이소프트 등의 SW 업체들도 인터넷 환경을 기반으로 전자결재 및 전자게시판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인트라넷 패키지의 설치 및 유지 보수 과정을 간소화한 제품을 최근 개발, 한국HP, 삼보컴퓨터 등 하드웨어 공급업체들과 각각 연계해 저가 PC 서버 및 네트워크 장비를 패키지로 묶은 솔루션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중소기업체 수는 전체 기업의 약 80%를 차지해 커다란 시장 잠재력을 갖고 있는 데다 계속적인 하드웨어 가격 인하와 인터넷 보급 확대, 전자상거래 활성화 등으로 중소전문기업의 전산투자 여건이 호전되고 있어 올해부터 이 시장이 본격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함종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