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메디컬아이피가 8일 저녁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한다. 의료AI 분야에서 메디컬아이피의 기술력과 엔비디아와의 협력 관계가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메디컬아이피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오후 6시 30분부터 9시까지 열리는 비공개 행사인 '엔비디아 코리아 AI 에코시스템 리셉션'에 참석한다. 행사에는 젠슨 황 CEO를 비롯해 피지컬 AI 스타트업 등 전략 파트너, 엔비디아 주요 고객사 등이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AI 분야에서는 메디컬아이피가 사실상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를 넘어 로봇, 디지털트윈, 의료 분야로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어 의료 분야 AI·디지털트윈 기술을 보유한 메디컬아이피와의 협력 확대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디컬아이피는 엑스레이·MRI·CT 등 의료 영상을 AI로 분석해 장기와 혈관 등을 3차원 디지털트윈으로 구현하는 의료AI 플랫폼 기업이다. 세계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한 전신 체성분 자동분석 AI 솔루션 '딥캐치' 시리즈를 보유했다.
현재 디지털트윈 해부 플랫폼 '메딥박스', 엑스레이 기반 정량 분석 솔루션 '딥캐치 엑스', CT 기반 체성분 분석 솔루션 '딥캐치C'를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의료 디지털트윈 분야에서 엔비디아와 협력해왔다. 엔비디아의 디지털트윈 플랫폼 '옴니버스'를 자사 의료영상 소프트웨어 '메딥프로'에 통합했다. 의료진이 시공간 제약 없이 가상 공간에서 환자 의료영상을 실시간으로 3D 모델링하고 AI 기반으로 분할·편집·디자인해 분석할 수 있다.
메디컬아이피는 지난해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5'에서 딥캐치 엑스와 애플 비전 프로를 연동하는 기술을 공개하며 의료 디지털트윈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의료진이 2D 엑스레이 영상을 3차원 인체 해부학 정보로 정량 분석하고 공간 제약 없는 가상 환경에서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