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가격인하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현대전자, 대우통신 등 주요 PC업체들이 최근 전 품목을 대상으로 PC가격을 파격적으로 인하하는 등 가격경쟁을 치열하게 전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달 들어 데스크톱PC인 「매직스테이션 시리즈」 및 노트북PC 「센스」 전 기종에 대해 최고 23%까지 판매가격을 인하해 수요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주력모델로 MMX 펜티엄 2백㎒ CPU를 채택한 「M560D-20M03」은 소비자가격(부가세 포함)이 기존 5백44만5천원에서 4백47만7천원으로, 펜티엄 1백50㎒ CPU를 채택한 고성능 노트북PC인 「S520T-15S32」은 4백38만9천원에서 3백37만7천원으로 각각 인하됐다.
현대전자는 CPU와 메모리 등 일부 PC 핵심부품의 가격이 떨어짐에 따라 최근 데스크톱PC 15개 전 모델에 대해 7∼31%까지 가격인하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MMX 2백㎒ CPU를 탑재한 「멀티캡 마스터」의 경우 2백99만원에서 93만원이 내린 2백6만원, 저가형 모델인 「멀티캡 TE」는 1백44만원에서 1백34만원으로 각각 가격이 내렸다.
대우통신도 이번주 중에 데스크톱PC 및 노트북PC 등 전 모델을 대상으로 소비자가격을 최고 20%에서 10%까지 인하해 PC 판매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CPU 등 핵심부품 값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는 데다 불황으로 인한 PC 판매부진에 따른 재고처리와 하반기 신제품 출시에 대비하기 위해 PC가격을 경쟁적으로 내리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