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BT.B스카이B 등 대화형TV 서비스 조사

유럽 연합(EU)이 브리티시 인터액티브 브로드캐스팅(BIB)社의 조사에 나선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EU는 최근 브리티시 텔레컴(BT)을 비롯한 B스카이B, 마쓰시타 전기 유럽, 미드랜드 은행 등 4개사가 영국에서 홈쇼핑, 홈뱅킹 등 대화형TV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한 BIB가 공정 경쟁을 가로막고 시장 독점금지를 위반한 혐의가 있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U는 소비자들이 BIB의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서는 B스카이B의 디지털 위성시스템과 호환성있는 셋톱박스가 갖춰져 있어야 하고, BT의 전화 회선을 이용해야 하는 등 BIB 구성업체들이 서비스를 놓고 시장 독점적 위치를 남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EU는 BIB가 셋톱박스 출하량을 늘리기 위해 검토중인 TV제작 업체에 대한 비용 보조도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BIB가 대금결제 등을 목적으로 소비자들에게 몬덱스 카드의 사용을 권장하고 있는 것, 무료 서비스라고 밝히고는 있지만 B스카이B의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은 소비자들의 경우 요금을 지불해야하는 것 등도 시장 독점적 위치 남용 사례에 해당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BIB는 위성과 전화회선은 물론 케이블TV 네트워크, 일반 지상파 방송 등 다양한 전송 방식으로 디지털 대화형TV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4개 업체가 지난 5월 설립한 바 있다.

<허의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