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셀룰러, 어느게 더 나을까.. 美 대리점 대상 품질 비교조사

우리나라보다 1년 정도 앞선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미국의 개인휴대통신(PCS)과 기존 셀룰러폰간의 서비스 품질에 대한 비교자료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의 경우 일본이나 유럽과 달리 주파수 대역을 비롯, 각종 통신상황이 우리와 거의 유사해 다음달 본격 서비스를 시작하는 국내 PCS와 기존 셀룰러폰간의 서비스 시작 초기 시장에서의 역학관계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단서가 되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보통신업계 전문 컨설팅 회사인 허셜 쇼스택 컨설팅社는 최근 美 전역 5백여개 셀룰러 폰 및 PCS 대리점을 대상으로 지난해 각 분기별로 미국내 셀룰러폰과 PCS 사이의 서비스 품질 인지도에 대한 비교 분석보고서를 내놓았다.

비교항목은 통화중 단절, 잡음, 원음 재생도, 서비스 지역 등을 매우 좋음(1점),좋음(2점), 보통(3점), 나쁨(4점), 매우 나쁨(5점)의 5점척도를 사용해 이를 모두합한 뒤 평균을 낸 것으로 이른바 「체감품질」을 측정한 것이다.

그 결과, PCS시스템이 디지털방식을 채택해 음질의 선명도는 우수하나 PCS가 서비스 초기 단계에서는 셀룰러폰에 비해 전체적인 품질이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PCS가 일부 지역에서 시험 서비스된 지난해 3월의 경우 기존 셀룰러 폰의 품질이 2.36점으로 나온 반면 PCS는 2.56점으로, 6월에는 셀룰러 폰이 2.33점이었으나 PCS는 2.44점이었으며 지난해 12월에도 셀룰러 폰이 2.16점인데 비해 PCS는2.80점으로 품질격차가 오히려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9월조사에서는 오히려 PCS가 2.14점으로 셀룰러 폰의 2.21점보다 더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결과는 무선통신 기술자체보다는 네트워크 성숙도의 차이로 결국 기지국의 밀도에서 기존 셀룰러 폰이 PCS를 앞서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PCS사업자가 초기에는 다소 고전 하겠지만 기지국의 밀도가 좁혀지면 품질의 차이는 해소될 것으로 이 보고서는 예측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우리나라와는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미국의 예가 그대로 우리나라에 적용되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다음달부터 PCS가 본격 서비스를 시작하면 기존 셀룰러 폰과 PCS의 통화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정확한 평가가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