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인쇄회로기판(PCB)업체인 코리아써키트(대표 송동효)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기기업체인 미국 모토롤러에 디지털휴대폰용 고부가 다층PCB(MLB) 공급을 본격화하고 있다.
수년전부터 모토롤러에 PCB를 공급해왔던 코리아써키트는 최근 이 회사로부터 디지털휴대폰 PCB공급업체로 선정돼 메인보드용 6층 BVH(Blind & Buried Via Hole)기판과 키패드용 양면 PCB를 각각 월 12만개 규모로 수출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6층 BVH기판은 기존 PCB와 달리 내층간 및 내외층간을 부분홀로 사용, PCB집적도가 크게 높아지는 이점이 있어 경박단소형 이동통신단말기를 중심으로 채택이 늘고 있으나 드릴 등 일부 공정이 겹쳐 가격이 일반 6층 제품에 비해 훨씬 높은 첨단 고부가 PCB의 일종이다.
코리아써키트측은 『모토롤러 이외에도 LG정보통신, 삼성전자 등 국내 이동통신 단말기업체들에도 최근 본격적인 수요가 일어나고 있어 드릴, 도금 등 주요 설비보완을 추진중』이라며 『고부가 BVH기판의 수출 및 내수 확대로 MLB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코리아써키트 이외에도 삼성전기 등 주요 국내 PCB업체들이 디지털휴대폰, PCS 등 이동전화 수요 확대에 대응해 고부가 BVH기판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이중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