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전자제품이 경기불황에 따른 수요침체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과 달리 컬러TV시장은 월드컵 특수에 힘입어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전3사를 비롯해 아남전자 등 컬러TV 공급업체들의 최근 TV판매량은 월드컵 최종예선전이 시작된 지난 9월부터 전월 대비 10∼15%의 증가세를 보인 데 이어 10월 들어서도 꾸준한 신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컬러TV 공급업체들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위성과외방송의 특수가 20인치 제품의 매기를 이끌었던 것과 달리 월드컵 특수는 29인치 이상의 대형제품 위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8월의 6만1천대의 TV를 판매한 데 이어 9월에는 전월보다 9.3% 늘어난 6만6천7백대를 판매했다. 이 회사는 10월 들어 20일 현재 5만5천대의 TV를 팔아 10월 한달동안 7만대 이상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8월 한달동안 모두 5만4천7백대의 TV를 판매한 삼성전자도 9월중에 8.2% 늘어난 5만9천2백대를 팔았으며, 10월 들어 20일 현재 4만5천대를 판매함에 따라 월말까지 6만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전자의 경우는 지난 9월중 컬러TV 판매량이 지난 8월 2만8천5백대에 비해 13% 증가한 3만2천2백대를 기록한 데 이어 10월 들어서는 20일까지 8월 한달동안의 판매량만큼 판매했으며, 아남전자는 지난 8월 2만5백대를 실어낸 데 이어 9월에는 2만2천대(전월 대비 7.3% 신장)를 판매하고 10월 들어서는 20일 현재까지 1만8천5백대를 공급, 지난달에 비해 10% 정도의 신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원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