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구매시스템 구축 잇따라

전자대기업들이 글로벌소싱을 지원하기 위해 인터넷을 활용한 공개구매시스템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터넷 공개구매시스템은 인터넷에 홈페이지를 개설, 자사의 구매정보를 제공하고 전세계를 대상으로 거래를 원하는 협력업체를 공개적으로 모집하는 시스템으로 세트업체들의 글로벌소싱 정책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기능을 하게된다.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현대전자 등 대기업들은 지난해부터 제한된 협력사를 집중 육성하는 대신 전세계 기업을 상대로 경쟁력있는 제품을 우선 구매한다는 글로벌소싱 위주로 구매정책을 전환하고 있다.

이들 세트업체들은 이 공개구매시스템 구축으로 구매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유지하고 부품의 저가구매를 실현함으로써 원가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업체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하반기에 인터넷 구매시스템인 「SPIN」을 구축, 그동안 국내업체 2개사를 포함해 약 70개의 업체를 신규 발굴했다.

SPIN은 인터넷을 이용해 회사의 구매정책, 현지공장이나 IPO(국제구매센터) 등 접촉할 수 있는 연락처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삼성과 거래를 원하는 업체들이 자사제품을 소개할 수 있도록 하는 공개시스템과 인트라넷을 이용해 이들 거래희망 업체가 제공한 세부정보를 구매나 설계 전문인력이 검토하도록 하는 비공개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현대전자는 최근 인터넷에 「현대전자 공개구매시스템」을 구축, 시험가동에 들어갔다.

이 공개구매시스템은 부품의 공개구매는 물론 핵심기술의 공개모집 및 공개매각 등과 함께 협력사들간의 정보교류 기능을 하게되는데 현대전자는 이 시스템을 인터넷에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모든 협력사들과도 연계할 방침이다.

LG전자도 글로벌소싱을 지원하기 위해 올초 검토단계에서 중단했던 인터넷 공개구매시스템 구축을 내년에 재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이와관련 「인터넷 프로큐어먼트 가이드라인시스템(가칭)」이라는 구매시스템 구축을 위해 내년 1.4분기에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