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의 새로운 월드와이드 생산기지가 등장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와 중국이 각각 국내 본사공장을 제치고 VCR과 오디오의 월드와이드 생산기지로 부상, 전세계 시장을 대상으로한 생산체제를 갖춰가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전세계 주요 VCR시장의 공급기지로 육성하고 있는 곳이다.
LG전자는 국내 공장의 생산라인을 줄이면서 인도네시아공장을 해외의 중심 생산기지로 육성중인데 현재 연간 1백만대씩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북미, 유럽 등까지 공급하는 월드와이드 생산기지화하고 있다. LG전자는 국내 본사에서 내년말까지 2단계로 개발중인 월드와이드 VCR의 생산도 인도네시아공장에서 전담토록 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VCR 생산라인을 내년까지 완전히 인도네시아로 이전, 인도네시아 VCR공장의 생산능력을 연간 1백40만대 규모에서 2백만대 규모로 확대해 한국은 물론 전세계 시장에 공급하는 중심 생산기지화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국내 본사의 VCR사업부까지 인도네시아로 옮기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다.
중국의 경우는 삼성전자가 惠州 공장의 생산능력을 지난해 연산 1백만대에서 1백20만대 규모로 확대하면서 전세계 시장에 공급하는 삼성의 유일한 오디오 생산기지로 자리잡았다. 일반 오디오 사업부(OBU)를 중국 현지에 두고 있는 LG전자도 국내 오디오공장을 구로동에서 평택으로 옮기면서 헤드폰카세트와 하이파이 오디오 등 일부 제품만을 생산토록 하고 중국 혜주 공장은 올해 연산 1백만대에서 내년에는 1백80만대 규모로 생산력을 크게 확충할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카세트류와 미니컴포넌트를 중심으로 중국 深천에서 연간 60만대의 오디오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데 내년말까지 하이파이 오디오까지 옮겨 생산력을 연 1백만대로 확대, 국내에선 개발만을 전담하고 중국을 전세계 시장을 겨냥하는 중심 생산기지화할 계획이다. 아남전자도 현재 국내 오디오 생산라인을 중국 광동성으로 이전중인데 내년초부터 중국 현지에서 연산 25만대 규모로 생산개시하고 2000년에는 연산 70만대 규모로 확대하는 대신 국내생산은 하이앤드 제품과 홈시어터로 제한할 계획이다.
<이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