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현재까지 발표된 CPU 가운데 처리속도가 가장 빠른 7백㎒급 차세대 알파칩을 자체기술로 개발, 27일 발표했다.
삼성이 이번에 개발한 알파 CPU는 DEC사가 내년에 출시할 「KP21264」의 2세대 제품인데 상보성 금속 산화막 공정(CMOS)을 이용, 현존하는 CPU 가운데 회로선폭이 가장 좁은 0.25미크론의 초미세 가공기술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칩 크기를 0.35미크론 제품보다 절반 정도로 줄였으며 약 1천5백만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시켰다.
또 이 제품은 완전한 파이프라인 형태의 64비트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초고속 데이터 처리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스템의 저전압화에 대응하기 위해 2.0V 이하에서 작동하는 저전압형 트랜지스터인 개량 LDD MOS 트랜지스터를 채용했다.
칩 레이어간에는 6층의 금속배선 및 저유전율 층간 박막을 사용, 초고속, 저전압 및 고신뢰성의 제품특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했다.
현재 일반PC나 서버 등에서 가장 속도가 빠른 CPU는 3백㎒ 제품이 최고이며 알파칩 계열은 5백33㎒급의 CPU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이번에 삼성전자가 개발한 7백㎒급 차세대 CPU는 현재 시판중인 「KP21164」 제품군 및 내년초 출시예정인 「KP21264」 제품군에 이어 알파칩 제품 중 주력 CPU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CPU사업을 시작한 지 1년여만에 이뤄진 이번 7백㎒급 CPU 개발은 삼성의 CPU사업이 본궤도에 올라섰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워크스테이션 등 고급 PC시장에서 기반을 다질 수 있는 기술적인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생산, 세계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김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