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세계PC시장은 아시아시장의 위축 등으로 평균 13.5%(출하대수 기준) 늘어나는데 그쳐 저성장시대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또 아시아PC시장은 출하대수 기준으로 5%, 매출액으로는 4% 성장률을 밑돌 전망이다.
미국의 「세미컨덕터 비즈니스 뉴스」 「월스트리트 저널」등의 보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인 IDC는 세계PC시장이 올해 총 7천9백10만대로 작년비 14.2%가 증가한데 이어 내년에는 이보다 낮은 13.5%의 성장률을 기록, 상승세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IDC의 올해 추정치도 당초 15.7%가 늘어난 8천10만대에서 줄어든 것이다.
IDC는 그러나 세계PC시장의 성장률은 둔화되고 있지만 PC시장규모는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시장이 1천 달러 미만 저가PC의 강세에 힘입어 내년에도 출하대수가 올해보다 17% 정도 늘어나며 세계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반면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시장의 경우 금융위기에서 시작된 경제침체 등으로 올 4.4분기부터 시장이 급속히 위축, 내년에도 성장률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IDC는 내년도 이 지역 PC시장의 예상출하량을 당초 1천2백93만대에서 1천2백36만대로 낮춰 잡고 올 4.4분기에도 매출액 기준 97억 달러 규모로 작년동기 대비 13%가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올 4.4분기 PC출하량이 작년동기 대비 6% 떨어짐에 따라 올해 전체 PC출하량이 작년비 0.1%증가하는데 그치고 내년에도 5.3%의 성장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IDC는 이와 관련, 아시아 각국이 통화위기로 PC의 수입가가 상승하는 데다 기업이나 정부기관들의 예산삭감에 따른 영향으로 PC수요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하고 내년 말께부터나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아시아시장의 침체에 따라 오스트레일리아를 포함한 아, 태지역 PC시장은 내년도 16.5%의 성장률로 세계 평균을 웃돌지만 지난 2,3년 동안의 20%가 넘는 상승세는 크게 꺾일 전망이다. 그러나 아, 태지역중에서도 대만을 비롯,오스트레일리아나 중국, 인도 등은 비교적 안정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IDC 측은 예상했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