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량이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1005(1.0♀0.5㎜)칩저항기 시장이 형성기로 접어들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개발된 칩저항기 중 최소크기로 그동안 수요처를 확보하지 못해 애로를 겪었던 1005타입 칩저항기가 CDMA와 PCS 등 휴대형 통신단말기 시장의 확대로 월 2억5천만개 규모에 이르는 등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94년 삼성전기, 한륙전자 등이 국산화한 1005칩저항기는 세트의 경박단소화로 시장규모가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세트업체들이 실장문제로 채용을 기피해 대부분의 물량을 해외로 수출해왔으나 최근 실장문제가 개선되고 휴대폰의 소형화 경쟁이 심화되면서 세트업체들이 1005타입을 적극 채용하고 있어 수요량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급격한 수요증가에 따라 1005칩저항기 내수시장은 내년부터 월 7억개 가량의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보이는데 국내업체인 삼성전기는 이같은 시장확대에 대비, 현재 월 5천만개 가량인 1005칩저항기의 생산규모를 내년 2월까지 1억5천만개로 늘릴 방침이며 1005칩저항기 2개를 연결한 다련칩(Chip Array)도 개발,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재 국내시장에 칩저항기를 공급중인 일본업체 마쓰시타, 로옴, 교세라, 가마야 등도 국내시장규모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고 휴대폰업체 등을 대상으로 영업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돼 내년부터는 국내시장을 사수하려는 삼성전기와 시장을 빼앗으려는 일본업체간의 치열한 시장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1005 내수시장은 갑작스럽게 수요가 늘어나 현재 전체 칩저항기 시장의 10% 정도를 형성하고 있다』면서 『휴대폰의 소형화 경쟁으로 더욱 수요가 늘어날 것이 확실해 업체간 경쟁은 가열될 것』으로 전망했다.
<권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