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가 차세대 주력품목으로 부각시키려던 가스오븐레인지가 최근 경제위기상황과 맞물려 내년에는 시장이 급냉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판매확대를 위한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양매직, LG전자, 린나이코리아, 대우전자 등 가전업체들은 앞으로 필수불가결한 가전제품 이외에는 판매가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예측돼 가스오븐레인지 수요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위축된 소비심리를 뚫고 판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인판매, 보상판매 등 다양한 판촉행사와 함께 중저가 제품들을 출시하는 등 수요창출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동양매직은 전문업체로서 다져놓은 브랜드인지도와 가격대별로 다양하게 갖춰놓은 제품구색을 바탕으로 요리강습 강화, 주부모니터요원 활용, 할인행사 등 소비자들과 직접 대면할 수 있는 창구를 다각도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고가시장의 수요정체를 메울 수 있도록 중저가형 제품들을 위한 판촉도 늘릴 계획이다.
LG전자는 최근 재개한 가스오븐레인지의 판매촉진을 위해 홍보 및 광고, 각종 판촉행사 등을 추진하면서 사업안정화를 꾀하는 한편 매출확대를 위해 일반 대리점 이외에 양판점 등으로의 판매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린나이코리아는 최근 1백40만원대에서 70만원대로 가격의 폭을 넓힌 신제품 8종을 출시, 다양한 수요층을 흡수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으며 대우전자는 가스그릴레인지 등 특판용 저가제품들을 위주로 시장을 유지해나갈 계획이다.
가전업계 한 관계자는 『가격대를 다양화해 제품 라인업을 늘리고 과다한 경비지출없이 소비자들의 심리를 뚫을 수 있는 다각적인 판촉활동을 모색중』이라며 『내년에는 시장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업체별 과당경쟁보다는 시장의 급속한 위축을 막는데 공동으로 협력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전업계는 보급률이 낮고 신규수요확대가 가능한 가스오븐레인지를 주력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기로 하고 내년도 시장을 겨냥, 첨단기술을 채용한 고급, 고가 신제품들을 잇따라 개발, 출시를 서둘러왔다.
<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