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기술연구원 부설 산업기술시험평가연구소(소장 김항래)는 지난 15~16일 이틀 동안 캐나다 산업성으로부터 실사를 거쳐 국내 최초로 정보통신기기 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정보통신기기 공인시험기관 지정은 지난 1월 10일 한국과 캐나다가 「韓, 加 정보통신기기 상호인정 약정(MRA)」을 체결하면서 양국이 시험기관을 선정, 형식승인, 전자파장해(EMI)검정 등 유무선 통신기기 시험성적서를 그대로 인정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산업기술시험평가연은 캐나다로 수출하는 유무선전화기, 팩시밀리, 무선호출기, 이동전화기 등 통신기기 전반에 대해 캐나다 규격으로 자체 시험을 통해 성적서를 발급할 수 있게 됐으며 통신기기업체들도 재시험 없이 각종 형식승인서를 국내에서 발급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려 통신장비의 캐나다 수출이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특히 국내 제조업체들은 통신장비 인증시험 국내 실시로 인증처리를 위한 시제품 운송, 통관비용, 시험수수료 등 비용절감과 함께 규격승인 취득 기간이 최소 2주일 이내로 줄어들어 대외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산업기술시험평가연구소 측은 『이미 공식 시험기관으로 지정, 시험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미국 FCC에 이어 이번에 캐나다로부터도 시험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국내 시험기관으로는 유일하게 미주 전지역의 정보통신기기 수출을 위한 승인시험이 가능해졌다』고 평가하고 『특히 현재 진행중인 APEC의 통신기기 다자간 상호인증협정의 좋은 선례를 남겨 다른 국가와의 상호인증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의 캐나다와의 정보통신 관련 무역현황은 96년 기준 수출 3억5천만 달러, 수입 1억1천만 달러로 2억4천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올초 한, 카 정보통신 상호협정에 이어 시험기관까지 지정됨으로써 통신부문의 캐나다 교역량은 앞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