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TV의 CRT 브라운관이나 컴퓨터 CDT 모니터보다 선명한 화면을 제공할 수 있는 발광 플라스틱 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영국 케임브리지 디스플레이 테크놀로지(CDT)는 16일 「발광 플라스틱」이라고 하는 발광 폴리머(LEP)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히고 일본의 세이코 엡슨과 TV 및 컴퓨터용 LEP 디스플레이 생산에 협력키로 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CDT는 LEP를 채용한 모형 TV도 선보였는데 이 제품은 화면 50평방mm,두께 2mm에 불과하면서도 TV 화면을 모두 표시할 수 있다.
LCD와 달리 LED 화면은 플라스틱 자체가 빛을 내기 때문에 화면을 보는 각도에 제한이 없고 화면의 흐림현상도 없는 것이 특징으로 CDT는 이 박막 LEP 기술을 TV 등 가전제품은 물론 휴대형 통신기기나 컴퓨터 등에 적극 채용해 나갈 방침이다.
CDT의 대니 챕철 사장은 당초 이 디스플레이와 일본 협력업체를 6개월전부터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사정상 지연됐다고 전하면서 이번에 발표하는 기술은 컴퓨터 및 TV 디스플레이의 상용화에 가장 근접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CDT는 세이코 엡슨과 풀사이즈의 컬러 디스플레이를 공동개발,올 연말께 선보일 방침으로 향후 5년내에는 이것이 폭넓게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세이코 엡슨측은 자사 폴리 실리콘 및 잉크젯 프린팅 기술과 CDT의 LEP 기술이 결합돼 특히 비디오 부분에서 LCD보다 더 뛰어난 성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CDT는 또 이미 LEP기술을 네덜란드 필립스 전자에 라이선스로 제공한 바 있는데 필립스도 올 연말께 LEP를 채용한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CDT는 케임브리지 대학이 지난 92년 출자해 설립한 디스플레이 업체로 현재 이 대학이 25%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고 그밖에 영국 투자가 그룹과 제네시스,미국의 개인 투자가 등이 투자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미국 인텔이 2백만달러를 출자해 관심을 모았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