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기업(대표 이석원)이 개발한 젯스크러버(JC-882)가 관련업계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스크러버란 PCB 제작과정에서 식각후에 먼지나 찌꺼기가 남아 있게될 경우 불량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말끔하게 털어내주는 장비로 주로 그동안 브러쉬를 주로 사용해왔다. 그러나 PCB의 회로폭이 점차 미세화되면서 브러쉬로 먼지나 찌꺼기로 털어내는데 한계에 부닥치면서 새로운 방식이 도입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제트분사 방식이다. 제트분사방식은 알루미나이트옥사이드라는 물질을 고압으로 분출시켜 미세한 회로사이에 붙어있는 아무리 작은 찌꺼기라도 깨끗이 없애줄 뿐 아니라 회로에도 전혀 손상을 주지않기 때문에 세계적인 장비업체들이 앞다투어 개발에 뛰어들고 있는 첨단제품이다.
백두기업은 PCB메이커들이 선호하고 있는 제트분사방식의 스크러버를 최근 국산화했을 뿐 아니라 심텍과 이수전자의 양산라인에 납품하는 성과를 올렸다.
백두의 젯스크러버는 30미크론에서 50미크론의 회로선폭까지 지원해주기 때문에 최근 각광받고 있는 고밀도다층회로기판(MLB)이나 BGA기판 생산라인에 채용가능하다.
국내에서는 젯스크러버가 국산화 되지않아 그동안 이들 제품의 생산라인에는 일본의 이시요키, 이탈리아의 IS, 독일의 쉬미트사 등의 장비가 사용돼왔다. 국내 생산이 가능한 브러시 스크러버는 1백미크론 이하의 미세 회로선폭용으로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백두기업은 세계적으로도 PCB의 품질과 기술력을 상당히 인정받고 있는 국내업체들에 납품한 실적을 바탕으로 이 제품을 세계적인 장비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주력상품으로 선정, 독일의 BMS사 등 국제적인 딜러들과 손잡고 세계 무대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백두의 젯스크러버는 환율상승의 영향으로 국제무대에서의 가격이 경쟁사 제품의 25%에서 30%에 불과, 딜러들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
백두의 이석원 사장은 『국산 장비의 신뢰도는 실제 성능보다 저평가되고 있는 실정이어서 세계무대에 진출하기가 쉽지않지만 일단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한두대씩 판매가 이루어져 양산에 적용되면 결코 성능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국내업계의 투자중단으로 시름을 앓고 있는 장비업계는 물론 값비싼 외산장비를 쓰고 있는 국내 PCB업계도 이 제품이 해외에서 어떤 평가를 받게될지 주목하고 있다.
<유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