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인터넷 세트톱박스 수출

대우전자(대표 전주범)는 국내 처음 개발한 외장형 인터넷 셋톱박스를 미국 및 유럽 등 해외 40개국으로 본격적인 수출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대우전자는 올 1월 한달동안 미국, 멕시코, 싱가포르 등 8개국 등에 총 40만대의 외장형 인터넷 셋톱박스의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앞으로 인터넷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지역을 집중공략해 올해 총 70만대 이상의 인터넷 셋톱박스를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수출이 이루어지는 외장형 셋톱박스는 일반TV에 연결해 인터넷을 접속할 수 있는 제품으로 셋톱박스 내장형 인터넷TV와 달리 현재 사용하고 있는 TV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을 5분의 1수준에서 인터넷TV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대우전자는 이 제품을 수출주력상품으로 육성한다는 계획 아래 지난 96년부터 1년 6개월 동안 총 40억원을 투자해 기본형 1개모델과 인터넷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카드 내장형 2개모델 등 총 3개모델의 개발을 완료했다.

대우전자는 자사가 개발한 인터넷TV 셋톱박스가 미 온라인 뱅킹협회(OBA)로 부터 현재 출시되고 있는 일본의 소니와 미쓰비시, 미국의 웹TV 등이 생산하고 있는 제품에 비해 기능면이나 편리성면에서 한단계 발전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어 내년까지 세계시장에서 점유율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위해 대우전자는 구미공장에 현재 40만대 규모의 수출전용라인을 80만대로 증설하는 한편 2천년까지 2백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전 세계 32개국에 설치된 현지판매법인을 통해 현지판매장 전시, 제품설명회개최, 전자박람회 수출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인터넷 셋톱박스의 수출확대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양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