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산요전기가 경쟁업체인 NEC로부터 PC 본체를 공급받는다.
일본 「일경산업신문」에 따르면 산요는 최근 자사가 현재 약국용으로 출하하는 조제약품 관리 시스템의 하드웨어로 NEC의 공간절약형 PC 「메이드NX」를 채용하기로 결정,연간 2천대 규모의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산요가 판매하는 시스템은 「MC-250시리즈」로, NEC의 「메이드NX」에 산요가 독자 개발한 조제약국용 소프트웨어를 탑재하고 있다.이 시스템은 약품 종류별 부작용 정보와 혼합 조제시 주의사항 등을 간편하게 검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약품 사진이 첨부된 전표를 고객용으로 출력할 수 있다.
노트북 PC 등을 생산하고 있는 산요는 당초 이 시스템용의 하드웨어를 직접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자사가 새 기종을 제작하는 것보다 다른 업체로부터 적합한 기종을 조달받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라는 판단 아래 NEC의 「메이크NX」를 채용하기로 했다.
특히 산요는 시스템 로고로 「NEC」와 「SANYO」를 병행할 방침인데, 이는 일본 최대 PC업체인 NEC의 브랜드 이미지를 살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 산요의 시스템용 하드웨어 외부조달은 시스템 판매의 경우 PC도 프린터 등과 마찬가지로 구성 부품으로 분류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특히 PC시장 규모가 크게 축소되고 있는 일본에서는 시스템 판매에 타사제품을 채용하는 이같은 「멀티벤더」가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심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