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영국을 64년간 통치했던 빅토리아 여왕과 그녀의 하인이었던 존 브라운의 우정어린 스캔들을 다룬 영화.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에서 발표한 희곡작품을 통해 이름을 알린 존 매든이 감독했다. 그는 이 영화에 대해 『흥미를 유발하는 영화적 소재들인 불가능한 러브스토리, 정치 스릴러, 은밀하고 폐쇄적인 세계 등을 담아내고 싶었다』고 언급했다. 주디 덴치, 빌리 코너리, 앤터니 셔, 지오프리 팔머 등이 출연했다.
빅토리아 여왕(주디 덴치)은 어린 나이에 색스코버그 왕가의 앨버트 왕자와 결혼해 금실좋게 살았다. 그러나 결혼 21년만에 앨버트가 장티푸스로 죽자 빅토리아는 깊은 슬픔에 빠진 나머지 스코틀랜드의 별장에 내려가 장기간 은둔생활을 한다. 여왕이 국사를 돌보지 않자 그녀와 군주제 자체의 필요성에 의문을 가지는 세력이 생겨나게 된다. 이에 왕실에서는 여왕을 은둔생활로부터 끌어내기 위해 앨버트의 충성스런 하인이었던 존 브라운(빌리 코너리)을 빅토리아의 마부로 기용하는 수를 쓴다.
존은 슬픔에 빠져있던 빅토리아에게 생기를 불어넣게 되고, 여왕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얻는다. 존과 여왕의 우정이 깊어지자 이들의 관계를 색다르게 해석하고 시기하는 자들이 생겨난다. 존은 충정어린 헌신으로 여왕을 보호하려고 노력한다. 실제 존의 충정은 여왕에 대한 사랑에서 기인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사람들은 두 사람의 우정을 달리 해석한 나머지 여왕을 가리켜 「미세스 브라운」이라고 비하하기까지 한다.
<배급 브에나비스타코리아·14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