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전신전화(NTT)와 영국의 케이블 앤드 와이어리스(C&W)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국제디지털통신(IDC) 매수전이 주식공개매입(TOB)을 추진중인 C&W의 매수가격 상향조정과 IDC 최대주주사인 도요타자동차의 「가격중시」 입장 표명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C&W는 경쟁상대인 NTT가 지난달 말 제시한 매수금액을 웃돌도록 TOB 가격을 올리는 한편 이달 5일이 기한인 TOB 기간도 15일까지로 연장한다고 지난 1일 발표했다.
C&W의 새 조건은 IDC의 회사가치를 690억엔(종래 670억엔)으로 평가해 IDC주식의 주당(액면 5만엔) 매입가격이 종전보다 3205엔 오른 11만577엔이다. NTT의 조건은 회사가치가 680억엔, 주당 매입가격이 10만8974엔이다.
이에 대해 도요타는 「가격뿐 아니라 고용승계 문제 등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결정하겠다」는 종래의 방침과는 달리 「최후에는 가격으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IDC에 대해 이토추상사와 동등한 지분(17.7%)을 갖고 있는 도요타의 이번 입장 변화는 다른 주주의 의사결정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주목된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