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소프트웨어(SW)로 세계시장에서 승부를 건다.」
지난 94년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라는 개념을 국내에 처음 소개하며 사업을 시작한 넥스텔(대표 김성현)은 그동안 쌓은 인터넷 관련기술을 바탕으로 웹 기반 지리정보시스템(GIS)으로 미국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넥스텔은 지난 96년 1월부터 부설연구소를 설립하고 웹 GIS용 SW를 포함한 인터넷 기반의 각종 SW를 개발하기 시작해 올해 1월 순수 자바기술의 「넥스트맵」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넥스텔이 비교적 짧은 시간에 웹GIS SW를 개발할 수 있었던 것은 ETRI에서 개발한 GIS 프로젝트의 기술을 이전받아 자사의 인터넷 기술과 결합했기 때문.
객체지향 언어인 자바로 구현돼 모든 인터넷·인트라넷 환경에서도 쉽고 빠르게 공간정보를 조회·분석할 수 있는 이 제품은 지난 2월 미국에서 열린 「99 캘리포니아 GIS 콘퍼런스」에 전시돼 미국 관계자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러나 넥스텔의 미국시장 공략은 단순히 제품개발과 전시에 그치지 않고 있다. 넥스텔은 웹GIS SW를 개발할 당시부터 공략대상을 해외시장으로 정하고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했던 것. 넥스텔이 미국에 진출한 것은 97년 말 정부가 국내 12개 업체를 선정해 실리콘밸리에 인큐베이터 단지를 조성하는 데 참여하면서부터다. 당시 이 단지에 입주했던 대다수 회사들이 현지화 전략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넥스텔은 입주 1년 만에 이곳을 졸업하고 캘리포니아에 당당히 지사를 설립했다.
지난해 4월 캘리포니아주에 지사를 설립한 넥스텔은 미국내 영업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을 치밀하게 진행했으며 현지 전문가들을 고용, 자사와 「넥스트맵」을 알리는 데 주력한 결과 최근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넥스텔은 미국 국방성이 추진하는 GIS프로젝트에 애리조나주립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권을 따기 위해 활발한 영업을 벌이고 있으며 100만달러 상당의 이 프로젝트를 수주할 경우 넥스텔은 미국 시장에서 완전히 기반을 잡고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넥스텔은 최근 미국시장 공략을 위한 드라이브를 더욱더 강력하게 걸고 있다. 현재 넥스텔은 미국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GIS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지 업체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성과물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넥스텔이 추구하고 있는 사업목표는 이미 확보된 웹GIS 기술과 전자상거래 기술을 결합해 인터넷과 관련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 웹GIS의 경우 넥스텔은 자바 기반의 「넥스트맵」에서 한 단계 나아가 문서포맷 표준인 XML과 액티브X 등의 버전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넥스텔은 현재 개발되고 있는 웹 GIS SW와 인트라넷 구축경험 및 전자상거래용 솔루션인 「E보드」 등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전자상거래 사업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계획의 하나로 넥스텔은 BC카드, 농협중앙회 등과 인터넷 홈페이지 구축계약을 체결, 자사의 유통·물류 관련 전자상거래 솔루션을 대내외에 과시할 계획이다.
넥스텔은 또 PCS폰을 통해 무선으로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PCS사업자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 등 기업 대 기업(B To B) 전문 전자상거래 사업으로 범위를 특화할 계획이다.
<김성현 사장 일문일답>
-인트라넷에서 GIS 분야로 사업을 전환한 이유는.
▲GIS분야는 세계적으로 시장이 무척 크다. 넥스텔이 국내시장보다 해외시장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도 이같은 시장을 보았기 때문이다.
-「넥스트맵」의 제품경쟁력은 어느 정도인가.
▲「넥스트맵」은 순수 자바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있다. 아직 계약이 체결되지는 않았지만 미국 국방성이나 애리조나주립대에서도 「넥스트맵」을 우수하게 평가하고 있다.
미국에서 GIS와 관련한 계약을 체결해 이를 증명해 보이겠다.
-올해 가장 큰 사업목표는 무엇인가.
▲GIS와 전자상거래 사업으로 미국시장에 완전히 뿌리를 내리겠다. 또 오는 8월에는 회사를 코스닥 시장에 등록할 계획이며 올해 매출은 8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