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A용 잉크젯프린터시장 "꿈틀"

 잉크젯프린터 업체들이 사무용 컬러제품 시장공략을 서두르고 있다.

 최근 한국HP와 한국엡손, 롯데캐논 등 주요 잉크젯프린터 공급업체들은 사무(OA)용 프린터 시장을 겨냥, 네트워크 기능과 해상도가 대폭 강화된 고성능 잉크젯프린터를 잇따라 내놓고 OA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OA시장용 컬러 잉크젯프린터가 일반 개인사용자용 포토프린터에 비해 공급대수는 적지만 매출에는 적잖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각 기업들이 경기호전에 따라 인력확충과 장비도입을 추진하면서 고성능 컬러 잉크젯프린터 시장이 큰폭으로 신장하고 있는 것도 이런 추세에 한몫하고 있다.

 특히 고성능 컬러 잉크젯프린터는 네트워크 환경이 강화돼 문서분배기능과 사용자 관리가 쉬울 뿐만 아니라 화질과 출력속도면에서 우수한 성능을 갖춰 행망용 및 일반기업의 OA용 프린터를 대체할 것으로 프린터 업체들은 기대하고 있다.

 한국HP(대표 최준근)는 지난 5월 네트워크 기능이 대폭 강화된 「HP 2000」기종을 중심으로 OA시장 프린터의 컬러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HP2000」 기종이 헤드와 잉크카트리지가 분리돼 기존 컬러 잉크젯프린터보다 인쇄비용을 30% 정도 절감할 수 있어 일반 사무실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HP는 최근 증권사와 보험사뿐만 아니라 일반 소호 시장에서도 컬러프린터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HP2000」기종의 인기가 높다며 OA용 프린터 활성화에 적잖은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엡손(대표 다카하시 마사유키)은 이달 초 출시예정인 「스타일러스 포토900」 기종을 무기로 OA시장을 적극 개척해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포토 900」이 컬러문서 출력속도는 물론 다중 사용자에 대한 네트워크 기능이 강화돼 여러 사용자가 프린터를 공유하는 일반 OA시장에 적합할 것으로 판단, 이 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롯데캐논(대표 김정린)도 경기회복 추세가 뚜렷해짐에 따라 지난 97년 출시한 OA용 컬러 잉크젯프린터 「BJC­5500K」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 1800대 수준에 그쳤던 이 제품이 올 상반기에만 2000대 이상 팔려나가는 호조를 보이자 이 회사는 주 수요처였던 학교나 관공서 등 행망시장뿐만 아니라 일반 사무실용 OA프린터 시장으로 저변을 넓혀나가기로 했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